동부구치소 확진자들, 다른 교도소로 옮긴다

입력 2020.12.26 (21:06) 수정 2020.12.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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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관련 소식입니다.

구치소 내 밀집도가 높아서 확진 규모가 커진 만큼, 정부는 일단 확진된 수용자들 가운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을 경북 청송에 있는 교도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있는만큼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늘어, 모두 5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격리와 치료를 위해 법무부는 이곳 확진자들을 다음주 중에 외부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무래도 구치소에 계신 분들은 격리에 더해 보안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북 청송군에 있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가 생활치료센터로 선정됐습니다.

최대 수용 인원이 5백 명 정도인데, 여러 명이 공간을 함께 쓰지 않는 '독거실 전용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고려됐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있는 확진 수용자들 가운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 4백 명 정도를 청송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은 이번 이송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주민들 불안을 고려해, 교도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이 난 수감자도 확인됐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23일 수용 밀도를 낮추려고 서울 남부교도소, 경기 여주교도소, 강원 북부교도소에 모두 170여 명의 수용자를 나눠 보냈는데, 이 가운데 강원 북부교도소로 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법무부는 추가 확진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로 쓸 수 있는 다른 교정시설도 물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성동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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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구치소 확진자들, 다른 교도소로 옮긴다
    • 입력 2020-12-26 21:06:33
    • 수정2020-12-26 21:45:40
    뉴스 9
[앵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관련 소식입니다.

구치소 내 밀집도가 높아서 확진 규모가 커진 만큼, 정부는 일단 확진된 수용자들 가운데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을 경북 청송에 있는 교도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있는만큼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6명이 늘어, 모두 5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격리와 치료를 위해 법무부는 이곳 확진자들을 다음주 중에 외부 '생활치료센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무래도 구치소에 계신 분들은 격리에 더해 보안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구성해서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북 청송군에 있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가 생활치료센터로 선정됐습니다.

최대 수용 인원이 5백 명 정도인데, 여러 명이 공간을 함께 쓰지 않는 '독거실 전용 구조'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고려됐습니다.

법무부는 동부구치소에 있는 확진 수용자들 가운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환자 4백 명 정도를 청송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은 이번 이송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주민들 불안을 고려해, 교도소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 방침도 강조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뒤늦게 양성 판정이 난 수감자도 확인됐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 23일 수용 밀도를 낮추려고 서울 남부교도소, 경기 여주교도소, 강원 북부교도소에 모두 170여 명의 수용자를 나눠 보냈는데, 이 가운데 강원 북부교도소로 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법무부는 추가 확진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로 쓸 수 있는 다른 교정시설도 물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성동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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