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50년 된 ‘미래유산’도 폐업…‘3차 지원금’ 언제부터

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 뉴스, ET콕입니다.

서울 신촌역 3번 출구 앞 길 모퉁이, 60년 가까이 굳건히 한 자리를 지켜온 곳 바로 '복지 탁구장'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야 탁구장 갈 일 그리 많진 않겠습니다만 8, 90년대만 해도 대기표를 뽑고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였다 하네요.

지난 2015년엔 서울시 '미래 유산'으로도 선정된 이 곳이 최근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더는 버틸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울 명동의 비빔밥 맛집, 전주중앙회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명동이라는 입지와 비빔밥이라는 메뉴 덕에 외국인 손님이 70%를 차지했는데, 코로나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결국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오던 오랜 식당조차 코로나 앞에선 속수무책였던 셈입니다.

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이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폐업 절벽’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들에게 집중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섭니다.

이번 재난지원금 총액은 9조 3천억 원, 이 가운데 5조천억 원이 소상공인 309만 명에게 돌아갑니다.

금액은 업종에 따라 10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인데, 2차 때 제외됐던 택시 업계가 이번엔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기준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5만9천 명이 줄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셉니다.

옷가게 즐비하던 홍대 거리도 이렇게 구두 하나 덜렁 남긴 채 폐업 안내문을 붙였고, 곳곳에서 '눈물의 재고 떨이'가 한창입니다.

폐업 소식을 알린 복지탁구장 관리인은 "추억이 깃든 사랑방이 문을 닫던 날이 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이라며 이라며 허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3차 재난지원금은 다음달 11일부터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