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못 꺾고 정체”…특별대책·거리두기 조정 여부 내일 발표

입력 2021.01.01 (06:11) 수정 2021.0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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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넘게 800명에서 1,000명 사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급격한 증가세도, 그렇다고 반전도 없는 정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은 오는 3일까지인데요.

정부는 내일(2일)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종사자 2명 감염이 확인됐던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직원들은 보호장비를 갖췄지만 고위험군인 노인 환자들은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입소자들이 특성상 장시간 머무르고, 대부분 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처럼 요양병원과 구치소,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수도권에서 700명 대. 외 지역에선 300명 대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는 30%에 육박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급증세는 잡았지만,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현재 시행 중인 특별대책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내일(2일) 발표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거리두기가 최고조 효과를 나타내려면 열흘에서 한 2주 정도 뒤가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 있는데, (중략) 환자 증가가 좀 더 감소하는 쪽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정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참여하면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 시험을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2번 실시하되,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이번 달에 치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지역병원과 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충원이 시급한 만큼 인턴을 뽑을 때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지만, 공중보건의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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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세 못 꺾고 정체”…특별대책·거리두기 조정 여부 내일 발표
    • 입력 2021-01-01 06:11:35
    • 수정2021-01-01 08: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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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넘게 800명에서 1,000명 사이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급격한 증가세도, 그렇다고 반전도 없는 정체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은 오는 3일까지인데요.

정부는 내일(2일) 단계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종사자 2명 감염이 확인됐던 서울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입소자 1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직원들은 보호장비를 갖췄지만 고위험군인 노인 환자들은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입소자들이 특성상 장시간 머무르고, 대부분 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처럼 요양병원과 구치소,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수도권에서 700명 대. 외 지역에선 300명 대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는 30%에 육박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급증세는 잡았지만, 3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입니다.

현재 시행 중인 특별대책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는 내일(2일) 발표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거리두기가 최고조 효과를 나타내려면 열흘에서 한 2주 정도 뒤가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 있는데, (중략) 환자 증가가 좀 더 감소하는 쪽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정부는 의사단체 집단행동에 참여하면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올해 시험을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2번 실시하되, 상반기 시험은 최대한 앞당겨 이번 달에 치르게 하겠다는 겁니다.

지역병원과 공공의료 분야의 인력 충원이 시급한 만큼 인턴을 뽑을 때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을 용납하지 않지만, 공중보건의 38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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