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기관사 8명 확진…성남서 확진자 2명 한때 연락두절

입력 2021.01.09 (21:01) 수정 2021.01.09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8일)에 이어 오늘(9일)도 6백 명대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완만하지만 확실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 1명이 얼마나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일상의 불편을 함께 견뎌낸 결과겠죠.

하지만 이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됩니다.

안전 신문고에는 편법으로 학원을 운영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는데, 무도학원에 80여 명이 모여 춤을 추는가 하면, 밤 9시 이후 환기가 안 되는 곳에 30여 명이 모여 수업을 한 어학원도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시점까지 적어도 4, 5백 명대로 확진자 수를 줄여야 거리 두기 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자는 얘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에서는 지하철 8호선을 운행하는 기관사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경기도 성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가 뒤늦게 소재지가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확진 현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4만여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 8호선.

8호선 기관사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 운행 업무를 맡은 잠실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1명이 지난 6일 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업소 직원 119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적어도 8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확진된 기관사들이 승객들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미디어팀 : "지하철 기관사실 같은 경우는 버스와 택시와 달리 승객분들과 분리된 상태로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승객분들과 접촉이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열차 기관사실에서 내린 뒤 승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확진자 2명의 연락이 한때 끊겨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30대 남성 A 씨는 6일 확진 통보를 받은 뒤 휴대 전화를 꺼둔 채 연락이 닿지 않았고, 8일 확진된 A 씨의 지인 B 씨는 본인 명의의 휴대 전화가 없어 임시선별검사 당시 A 씨의 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에야 보건 당국과 연락이 닿아 격리됐습니다.

성남시는 두 사람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문종식/주무관/성남시 수정구 보건소 : "일단 신병 확보가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분들을 빨리 찾아야 됐고. (임시 선별검사소의 경우) 익명 검사를 하다 보니까 저희가 나중에 확진자가 나왔을 때 처리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면 이들이 고의로 연락을 끊은 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강남역 지하 상가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 비상 이동로를 제외한 강남역 지하 상가 전 구역이 내일(10일) 자정까지 폐쇄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갑 고석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8호선 기관사 8명 확진…성남서 확진자 2명 한때 연락두절
    • 입력 2021-01-09 21:01:30
    • 수정2021-01-09 22:07:59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9시 뉴스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8일)에 이어 오늘(9일)도 6백 명대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완만하지만 확실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 1명이 얼마나 감염시킬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일상의 불편을 함께 견뎌낸 결과겠죠.

하지만 이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사례도 꾸준히 발견됩니다.

안전 신문고에는 편법으로 학원을 운영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는데, 무도학원에 80여 명이 모여 춤을 추는가 하면, 밤 9시 이후 환기가 안 되는 곳에 30여 명이 모여 수업을 한 어학원도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시점까지 적어도 4, 5백 명대로 확진자 수를 줄여야 거리 두기 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자는 얘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에서는 지하철 8호선을 운행하는 기관사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경기도 성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이 연락이 두절됐다가 뒤늦게 소재지가 파악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확진 현황,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24만여 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 8호선.

8호선 기관사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 운행 업무를 맡은 잠실승무사업소 소속 기관사 1명이 지난 6일 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업소 직원 119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적어도 8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확진된 기관사들이 승객들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강재/서울교통공사 미디어팀 : "지하철 기관사실 같은 경우는 버스와 택시와 달리 승객분들과 분리된 상태로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승객분들과 접촉이 없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열차 기관사실에서 내린 뒤 승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만큼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확진자 2명의 연락이 한때 끊겨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30대 남성 A 씨는 6일 확진 통보를 받은 뒤 휴대 전화를 꺼둔 채 연락이 닿지 않았고, 8일 확진된 A 씨의 지인 B 씨는 본인 명의의 휴대 전화가 없어 임시선별검사 당시 A 씨의 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에야 보건 당국과 연락이 닿아 격리됐습니다.

성남시는 두 사람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문종식/주무관/성남시 수정구 보건소 : "일단 신병 확보가 안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분들을 빨리 찾아야 됐고. (임시 선별검사소의 경우) 익명 검사를 하다 보니까 저희가 나중에 확진자가 나왔을 때 처리하는 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면 이들이 고의로 연락을 끊은 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서울 강남역 지하 상가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 비상 이동로를 제외한 강남역 지하 상가 전 구역이 내일(10일) 자정까지 폐쇄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홍성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현갑 고석훈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