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비닐하우스 안돼”…외국인근로자 숙소 기준 강화

입력 2021.01.18 (19:27) 수정 2021.01.1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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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신고 시설이나 비닐하우스 등을 숙소로 제공하면 고용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 등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철저한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의성 한우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집트 출신 쎄이 씨,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이 갖춰진 숙소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쎄이/한우 농가 근로자 : "집 좋아요. 춥지 않아요. 보일러도 잘 돼요."]

쎄이 씨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같은 가설 건축물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무허가 시설이 절반이 넘었고, 안전에 취약한 비닐하우스도 13%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주거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시설을 숙소로 제공할 경우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정용/고용노동부 안동지청 지역협력과 :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기숙사 허위 정보 제공 시 사업장 변경 및 고용 취소 제한을 엄격히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존 허가 건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안되는 데다가 무허가로 일하는 외국인 등 사각지대도 여전합니다.

[김이찬/이주노동자 지원 단체 대표 : "이미 74%인 그곳(가설 건축물)의 노동자들이 사업장 변경을 원한다 한들, 임시 가설 숙소가 있는 한 불량한 숙소로 가야 한다는 것이죠. (불법 숙소를) 단 시일 내에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농축산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감시·감독은 물론 농가들의 인식 개선과 협조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동시, 청년 농업인 육성 대상 모집

안동시가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의 지원 대상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청년 창업농과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심사와 면접 평가를 통해 앞으로 3년동안 영농정착자금 매달 백만 원을 지원해 미래 농촌 인력으로 육성합니다.

영주시, 설맞이 농특산물 할인판매

영주시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영주장날 쇼핑몰에서 설 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행사기간동안 쇼핑몰에서는 영주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한우 등을 최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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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비닐하우스 안돼”…외국인근로자 숙소 기준 강화
    • 입력 2021-01-18 19:27:20
    • 수정2021-01-18 19:56:43
    뉴스7(대구)
[앵커]

앞으로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미신고 시설이나 비닐하우스 등을 숙소로 제공하면 고용 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 등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철저한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의성 한우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이집트 출신 쎄이 씨,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이 갖춰진 숙소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쎄이/한우 농가 근로자 : "집 좋아요. 춥지 않아요. 보일러도 잘 돼요."]

쎄이 씨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 지난해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은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같은 가설 건축물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무허가 시설이 절반이 넘었고, 안전에 취약한 비닐하우스도 13%에 달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주거용으로 허가받지 않은 시설을 숙소로 제공할 경우 고용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정용/고용노동부 안동지청 지역협력과 :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기숙사 허위 정보 제공 시 사업장 변경 및 고용 취소 제한을 엄격히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존 허가 건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안되는 데다가 무허가로 일하는 외국인 등 사각지대도 여전합니다.

[김이찬/이주노동자 지원 단체 대표 : "이미 74%인 그곳(가설 건축물)의 노동자들이 사업장 변경을 원한다 한들, 임시 가설 숙소가 있는 한 불량한 숙소로 가야 한다는 것이죠. (불법 숙소를) 단 시일 내에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농축산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감시·감독은 물론 농가들의 인식 개선과 협조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동시, 청년 농업인 육성 대상 모집

안동시가 청년 농업인 육성 정책의 지원 대상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합니다.

모집 대상은 청년 창업농과 후계 농업경영인으로, 심사와 면접 평가를 통해 앞으로 3년동안 영농정착자금 매달 백만 원을 지원해 미래 농촌 인력으로 육성합니다.

영주시, 설맞이 농특산물 할인판매

영주시가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영주장날 쇼핑몰에서 설 맞이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행사기간동안 쇼핑몰에서는 영주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인삼, 한우 등을 최소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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