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유행, 4명 중 1명이 가족 감염”…거리두기 조정 29일쯤 발표

입력 2021.01.27 (06:09) 수정 2021.01.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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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 0시 기준 354명 늘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느는 점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3차 유행 절정기엔 확진자 4명 중 1명 정도가 가족 간 간염으로 나타났는데요.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신규 확진자 수는 3, 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안정세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노숙인 3명과 종사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사자 20여 명은 자가 격리됐고, 시설은 29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또 대전 비인가 대안학교 관련 감염자가 170명 선을 넘었고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4주간 매주 40~50건씩 이런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지난 1주간은 전체 확진자의 약 78%가 집단감염 사례였습니다.

[앵커]

가족 내에서 감염된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에선 가정 내 감염이 특히 많습니다.

신규 환자 4명 중 1명이 가족 내 감염으로 분류됐는데요.

특히 20세 미만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집에서 감염됐습니다.

사회활동이 많은 4, 50대가 먼저 감염된 뒤에 가정 내 배우자나 자녀, 부모한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감염자의 가족까지 확진되는 사례들입니다.

방역당국은 가족끼리도 의심증상이 있거나 감염 위험이 있으면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거리두기는 31일까지 적용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대책과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오는 금요일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수장들인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진단검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권 장관이 밀접 접촉자일 가능성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권 장관이 자체 격리 중이며 추후 역학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2주 간 격리, 증상 발현시에는 추가 검사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회의에 권 장관과 함께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진단검사를 받은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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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유행, 4명 중 1명이 가족 감염”…거리두기 조정 29일쯤 발표
    • 입력 2021-01-27 06:09:11
    • 수정2021-01-27 06:20:4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어제 0시 기준 354명 늘었습니다.

완만한 감소세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느는 점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3차 유행 절정기엔 확진자 4명 중 1명 정도가 가족 간 간염으로 나타났는데요.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동엽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신규 확진자 수는 3, 400명대를 오르내리는 안정세지만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역 광장에 있는 노숙인 지원시설에서 노숙인 3명과 종사자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종사자 20여 명은 자가 격리됐고, 시설은 29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또 대전 비인가 대안학교 관련 감염자가 170명 선을 넘었고 다른 지역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4주간 매주 40~50건씩 이런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지난 1주간은 전체 확진자의 약 78%가 집단감염 사례였습니다.

[앵커]

가족 내에서 감염된 경우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에선 가정 내 감염이 특히 많습니다.

신규 환자 4명 중 1명이 가족 내 감염으로 분류됐는데요.

특히 20세 미만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집에서 감염됐습니다.

사회활동이 많은 4, 50대가 먼저 감염된 뒤에 가정 내 배우자나 자녀, 부모한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감염자의 가족까지 확진되는 사례들입니다.

방역당국은 가족끼리도 의심증상이 있거나 감염 위험이 있으면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거리두기는 31일까지 적용되는데요.

방역당국은 설 연휴 기간 대책과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오는 금요일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역 당국의 수장들인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진단검사를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어제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직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권 장관이 밀접 접촉자일 가능성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권 장관이 자체 격리 중이며 추후 역학조사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2주 간 격리, 증상 발현시에는 추가 검사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회의에 권 장관과 함께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진단검사를 받은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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