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65세 미만 접종 권고…“백신 부족 사태 최소 4월까지”

입력 2021.01.29 (06:16) 수정 2021.01.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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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 예방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독일에선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백신 부족 사태는 최소 10주, 오는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가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위원회는 접종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18살에서 64살 사이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임상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예방 효과가 8%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 EM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6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공급 감소에 따른 백신 부족 사태가 최소 10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올 여름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 접종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화이자는 최근 벨기에 공장 확충 공사를 이유로 유럽 공급량을 30% 감축했습니다.

EU에 이번 1분기까지 8천만 회분을 공급하겠다던 아스트라제네카도 생산에 두 달 정도 차질이 생겼다며 3,100만 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부는 계약에 따른 차질없는 공급을 강하게 요구했고, 일부 국가는 제약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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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9 06:16:40
    • 수정2021-01-29 0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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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층 예방 효과 논란이 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독일에선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백신 부족 사태는 최소 10주, 오는 4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 산하 예방접종위원회가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예방접종위원회는 접종 우선 순위를 결정할 때 18살에서 64살 사이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임상 연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예방 효과가 8%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 EM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면서 6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편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공급 감소에 따른 백신 부족 사태가 최소 10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올 여름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당초 접종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화이자는 최근 벨기에 공장 확충 공사를 이유로 유럽 공급량을 30% 감축했습니다.

EU에 이번 1분기까지 8천만 회분을 공급하겠다던 아스트라제네카도 생산에 두 달 정도 차질이 생겼다며 3,100만 회분만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EU 집행부는 계약에 따른 차질없는 공급을 강하게 요구했고, 일부 국가는 제약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숩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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