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대북 정책 재검토…동맹과 조율”

입력 2021.02.02 (12:25) 수정 2021.02.0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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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전반적인 재검토 단계에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동맹과 조율해서 어떻게 대북정책을 수립할지를 협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업무 인수인계 기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북정책은 현재 전반적인 재검토 단계에 있다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마련을 위해 국가안보팀이 대북정책 전반을 다시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습니다.

미 NBC 방송과 취임후 첫 단독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간주될 수 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비핵화 달성의 수단으로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를 포함해 '외교적 인센티브'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기간 내내 언급했던 동맹강화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다시 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이미 지난 달 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 강화를 다시 언급한 상황.

대북 정책 재검토와 새로운 전략 마련을 위해, 한국 정부와의 협의가 긴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응과 의사당 난입 사태 사후 처리 등 미국 내부의 문제가 국가안보 의제의 우선 순위로 다뤄지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설정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터뷰 전반에 걸쳐 중국이 미국에게 중대한 도전이라며 대중국 정책 입안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19사태에 대해 중대한 정보접근을 차단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첫 해외방문지가 이란이나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이나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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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미 국무 “대북 정책 재검토…동맹과 조율”
    • 입력 2021-02-02 12:25:44
    • 수정2021-02-02 1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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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전반적인 재검토 단계에 있다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동맹과 조율해서 어떻게 대북정책을 수립할지를 협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업무 인수인계 기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대북정책은 현재 전반적인 재검토 단계에 있다고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마련을 위해 국가안보팀이 대북정책 전반을 다시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습니다.

미 NBC 방송과 취임후 첫 단독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간주될 수 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한국과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비핵화 달성의 수단으로 '동맹들과 조율된 추가 제재'를 포함해 '외교적 인센티브'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거기간 내내 언급했던 동맹강화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다시 확인하는 수준의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이미 지난 달 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 강화를 다시 언급한 상황.

대북 정책 재검토와 새로운 전략 마련을 위해, 한국 정부와의 협의가 긴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대응과 의사당 난입 사태 사후 처리 등 미국 내부의 문제가 국가안보 의제의 우선 순위로 다뤄지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설정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터뷰 전반에 걸쳐 중국이 미국에게 중대한 도전이라며 대중국 정책 입안이 최우선 과제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19사태에 대해 중대한 정보접근을 차단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첫 해외방문지가 이란이나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유럽이나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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