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업체가 ‘K주사기 성과’…강소기업 키워야

입력 2021.02.19 (07:36) 수정 2021.02.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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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의 한 중소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증산 효과가 있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업체를 찾았습니다.

산업 구조가 열악한 전북에서는 이 같은 강소기업을 키워내는 게 경쟁력이겠죠.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 잔여형 주사기' 입니다.

군산의 한 중소 업체가 개발했는데,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미희/㈜풍림파마텍 부사장 : "(기존 백신 주사기가) 5명을 맞힐 수 있는 백신을 이 주사기를 사용함으로써 6명까지, 20%의 상승 효과를 늘려주고 있고요."]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화이자 등에서 1억 8천만 개 이상의 공급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정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한 달에 천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갖췄는데, 곧 2천만 개 양산에 들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제약 의료분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스마트공장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는 실제로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금이라든가 은행을 통한 저리 융자 이런 것도 실행 중입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북에서는 강소기업 육성이 경쟁력이지만, 중소기업의 95%가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이고, 서비스업과 유통업 비율이 높아 경제 침체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지훈/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 "우수한 연구자들이 올 수 있도록 정주(여건)라든가 인건비, 복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전라북도)라든가 좀 과감하게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전문가들은 또, 정부나 자치단체가 기업간 공동 연구 개발을 연계하는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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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중소업체가 ‘K주사기 성과’…강소기업 키워야
    • 입력 2021-02-19 07:36:29
    • 수정2021-02-19 08:15:05
    뉴스광장(전주)
[앵커]

군산의 한 중소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증산 효과가 있는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생산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이 업체를 찾았습니다.

산업 구조가 열악한 전북에서는 이 같은 강소기업을 키워내는 게 경쟁력이겠죠.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일 '최소 잔여형 주사기' 입니다.

군산의 한 중소 업체가 개발했는데,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조미희/㈜풍림파마텍 부사장 : "(기존 백신 주사기가) 5명을 맞힐 수 있는 백신을 이 주사기를 사용함으로써 6명까지, 20%의 상승 효과를 늘려주고 있고요."]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화이자 등에서 1억 8천만 개 이상의 공급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정부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한 달에 천만 개 이상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공장을 갖췄는데, 곧 2천만 개 양산에 들어갑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풍림파마텍의 혁신 성과 뒤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상생 협력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제약 의료분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권칠승/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스마트공장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는 실제로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책자금이라든가 은행을 통한 저리 융자 이런 것도 실행 중입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북에서는 강소기업 육성이 경쟁력이지만, 중소기업의 95%가 10인 미만의 소상공인이고, 서비스업과 유통업 비율이 높아 경제 침체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우선입니다.

[이지훈/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 : "우수한 연구자들이 올 수 있도록 정주(여건)라든가 인건비, 복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도(전라북도)라든가 좀 과감하게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전문가들은 또, 정부나 자치단체가 기업간 공동 연구 개발을 연계하는 등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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