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가짜뉴스 성행… “생산·유포자 처벌”

입력 2021.03.04 (07:40) 수정 2021.03.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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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요즘, 근거 없는 허위정보나 '가짜 뉴스'가 마구 유포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조장하는 거짓 글들이 성행하자, 경찰과 자치단체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사망한다",

"젊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입니다.

[이승아/충북 청주시 개신동 : "(증상을) 실제로 보지 못했으니까 오히려 그냥 그런 정보들만 보고 불안한 마음만 커지는 것 같아요."]

충청북도경찰청이 최근, 주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19와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게시물 90여 건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장기가 손상돼 출혈이 난다", "접종 뒤, 입에서 피가 난다", "백신에 유전자 변형 DNA와 신경 독소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대용/충청북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명백히 허위로 판명되거나 근거 없는 소문, 이런 게시글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차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집단 면역을 해치고 방역에 차질을 주는 명백한 업무 방해라면서, 허위 게시물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조경순/충청북도 공보관 : "면역 확보 시점이 지연된 상황이 발생할까 봐 우려돼서, 백신 관련 (허위) 게시물들을 저희가 상시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퍼트리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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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접종 가짜뉴스 성행… “생산·유포자 처벌”
    • 입력 2021-03-04 07:40:32
    • 수정2021-03-04 07: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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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요즘, 근거 없는 허위정보나 '가짜 뉴스'가 마구 유포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을 조장하는 거짓 글들이 성행하자, 경찰과 자치단체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기저 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사망한다",

"젊은 사람은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입니다.

[이승아/충북 청주시 개신동 : "(증상을) 실제로 보지 못했으니까 오히려 그냥 그런 정보들만 보고 불안한 마음만 커지는 것 같아요."]

충청북도경찰청이 최근, 주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코로나19와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게시물 90여 건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장기가 손상돼 출혈이 난다", "접종 뒤, 입에서 피가 난다", "백신에 유전자 변형 DNA와 신경 독소 발암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대용/충청북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명백히 허위로 판명되거나 근거 없는 소문, 이런 게시글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차단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도 집단 면역을 해치고 방역에 차질을 주는 명백한 업무 방해라면서, 허위 게시물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조경순/충청북도 공보관 : "면역 확보 시점이 지연된 상황이 발생할까 봐 우려돼서, 백신 관련 (허위) 게시물들을 저희가 상시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짜 뉴스를 생산하거나 퍼트리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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