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야기현 규모 6.9 강진…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입력 2021.03.20 (21:15) 수정 2021.03.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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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즉 지진해일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 도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불과 한달 전에 규모 7,3의 강진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도 같은 지역인가요?

[기자]

네, 이번엔 후쿠시마현 바로 위, 미야기현 앞바다입니다.

오후 6시 9분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지금 제가 있는 도쿄도 10초 넘게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진 직후 미야기현 전역에선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서는 걷기조차 힘든 수준입니다.

또 미야기현 해안에는 높이 1미터의 '지진해일 주의보'가 1시간여 동안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건 1년 9개월 만이었는데요.

진원이 59km로 비교적 깊어서 항구와 해안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역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일주일, '진도 5강'의 지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일본 국민들, 쓰나미란 말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피해 상황이 집계가 됐나요?

[기자]

일본 NHK 방송은 현재까지 미야기현에서만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미야기현 내 고속도로 통행과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오나가와 원전의 경우 가동이 일시 중단되긴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때는 1명이 숨지고, 15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었는데요.

후쿠시마에서 시작해 미야기현으로 가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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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야기현 규모 6.9 강진…한때 ‘쓰나미 주의보’도
    • 입력 2021-03-20 21:15:54
    • 수정2021-03-20 21: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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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또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즉 지진해일주의보까지 발령됐는데, 도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현택 특파원, 불과 한달 전에 규모 7,3의 강진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도 같은 지역인가요?

[기자]

네, 이번엔 후쿠시마현 바로 위, 미야기현 앞바다입니다.

오후 6시 9분에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지금 제가 있는 도쿄도 10초 넘게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진 직후 미야기현 전역에선 최대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서는 걷기조차 힘든 수준입니다.

또 미야기현 해안에는 높이 1미터의 '지진해일 주의보'가 1시간여 동안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건 1년 9개월 만이었는데요.

진원이 59km로 비교적 깊어서 항구와 해안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 역시 10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 일주일, '진도 5강'의 지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일본 국민들, 쓰나미란 말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피해 상황이 집계가 됐나요?

[기자]

일본 NHK 방송은 현재까지 미야기현에서만 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수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미야기현 내 고속도로 통행과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오나가와 원전의 경우 가동이 일시 중단되긴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3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때는 1명이 숨지고, 150명 가까운 부상자가 나왔었는데요.

후쿠시마에서 시작해 미야기현으로 가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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