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금고 가스총 강도 넉달만에 자수

입력 2004.0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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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7000여 만원을 털어간 은행 강도가 결정적인 시민제보로 넉 달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카드빚 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한 강도가 들어와 여직원을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7500만원을 털었습니다.
강도는 직원 3명을 금고에 가두고 16분 만에 범행을 끝낸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범행 4달여 만에 25살 황 모씨가 자신의 매형을 통해 자수했습니다.
황 씨는 4500여 만원의 카드빚에 쪼들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월급도 못 받고, 사고 치고 나와서 사기도 당하고 카드 빚도 지게 돼서 이렇게 됐습니다.
⊙기자: 황 씨는 평소 사채업에 종사하며 금융기관을 자주 출입하다 새마을금고의 경비가 허술한 점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가스총도 훔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범행 당시에는 환각성약 30알을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제가 범행 당시 알던 사람이 무슨 약을 줬습니다.
그 약을 먹고 그랬습니다.
⊙기자: 범행 당시 근무 교대시간을 핑계로 출동까지 늦었던 경찰은 용의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자수로 넉 달여 만에 미제사건을 겨우 해결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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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마을 금고 가스총 강도 넉달만에 자수
    • 입력 2004-0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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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7000여 만원을 털어간 은행 강도가 결정적인 시민제보로 넉 달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카드빚 때문에 저지른 범행이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한 강도가 들어와 여직원을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7500만원을 털었습니다. 강도는 직원 3명을 금고에 가두고 16분 만에 범행을 끝낸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범행 4달여 만에 25살 황 모씨가 자신의 매형을 통해 자수했습니다. 황 씨는 4500여 만원의 카드빚에 쪼들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월급도 못 받고, 사고 치고 나와서 사기도 당하고 카드 빚도 지게 돼서 이렇게 됐습니다. ⊙기자: 황 씨는 평소 사채업에 종사하며 금융기관을 자주 출입하다 새마을금고의 경비가 허술한 점을 보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가스총도 훔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범행 당시에는 환각성약 30알을 복용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제가 범행 당시 알던 사람이 무슨 약을 줬습니다. 그 약을 먹고 그랬습니다. ⊙기자: 범행 당시 근무 교대시간을 핑계로 출동까지 늦었던 경찰은 용의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자수로 넉 달여 만에 미제사건을 겨우 해결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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