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드너’ 황지해, 첼시플라워쇼 3관왕 도전

입력 2022.10.24 (21:46) 수정 2022.10.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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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백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정원 박람회죠.

내년 열리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광주 출신의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한국 정원의 가치와 세계적인 팬데믹 속 자연 회복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정원 박람회,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영국 왕립협회가 내년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작가 12명 가운데 국내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헬레나 페팃/첼시 플라워 쇼 감독/지난 20일 : "이 정원은 균형 잡힌 생태계 복원을 알리며 1,000여 종 이상의 자생약초가 자라고 있는 지리산 계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품명은 '치유의 땅: 한국의 산'.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했습니다.

황 작가는 지리산 약초가 자생하는 산자락을 구현해 자연환경의 회복과 사람들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원시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작은 조경 설계도면 심사를 통해 가렸고, 내년 봄 실제 정원을 만들어 5월에 본심사와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황지해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 플라워 쇼에서 '해우소'와 '비무장지대'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작품으로 최고상과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후원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내에서 작품활동이 쉽지 않지만, 도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된장찌개를 먹고,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저의 성장 배경이 되어지는 주변 산야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게 또 가장 익숙하고, 또 저에게는 가장 정직한 재료이기 때문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황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황 작가는 이제 첼시 플라워쇼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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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가드너’ 황지해, 첼시플라워쇼 3관왕 도전
    • 입력 2022-10-24 21:46:52
    • 수정2022-10-24 21:56:20
    뉴스9(광주)
[앵커]

2백 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정원 박람회죠.

내년 열리는 영국 첼시 플라워 쇼에서 광주 출신의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한국 정원의 가치와 세계적인 팬데믹 속 자연 회복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5년 넘게 이어져 온 세계 최고 권위의 정원 박람회, 영국 첼시 플라워 쇼!

영국 왕립협회가 내년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작가 12명 가운데 국내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포함됐습니다.

[헬레나 페팃/첼시 플라워 쇼 감독/지난 20일 : "이 정원은 균형 잡힌 생태계 복원을 알리며 1,000여 종 이상의 자생약초가 자라고 있는 지리산 계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작품명은 '치유의 땅: 한국의 산'.

지리산 원시림을 표현했습니다.

황 작가는 지리산 약초가 자생하는 산자락을 구현해 자연환경의 회복과 사람들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원시성을 회복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전작은 조경 설계도면 심사를 통해 가렸고, 내년 봄 실제 정원을 만들어 5월에 본심사와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황지해 작가는 2011년과 2012년, 첼시 플라워 쇼에서 '해우소'와 '비무장지대' 등 한국적 특색을 살린 작품으로 최고상과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후원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내에서 작품활동이 쉽지 않지만, 도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황지해/정원 디자이너 : "된장찌개를 먹고,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저의 성장 배경이 되어지는 주변 산야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게 또 가장 익숙하고, 또 저에게는 가장 정직한 재료이기 때문에..."]

영국 공영방송 BBC가 황 작가의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황 작가는 이제 첼시 플라워쇼 3관왕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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