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층 건물 불…시민들 대피 소동

입력 2004.12.23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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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도심의 한 예식장에서 불이 나 200여 명이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로가 막혀 있던 터라 불을 빨리 끄지 못했다면 대형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윤현남(목격자): 문 열고 나오는데 너무 연기가 시커멓게 들어와서 숨이 막혀서 못 내려가겠더라고요.
⊙기자: 8층짜리 건물의 2층 예식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 쌓아둔 의자더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면서 연기가 발생했고 이 연기는 비상계단 통로를 통해 급속히 번져갔습니다.
불은 건물 내부 370여 평을 그을리고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안에 있던 1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고 독한 연기를 들이마신 100여 명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층마다 설치된 환풍구가 제구실을 못 했고 비상통로에 의자 등 물건이 쌓여 있어 피해를 부추겼습니다.
⊙이철호(광주 서부소방서 진압계장): 방화의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조사중에 있으니까 어떻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기자: 담뱃불은 아니고요?
⊙이철호(광주 서부소방서 진압계장): 담뱃불로 볼 수도 있죠.
⊙기자: 소방서가 가까워 일찍 불길이 잡혔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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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고층 건물 불…시민들 대피 소동
    • 입력 2004-12-23 21:20:2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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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도심의 한 예식장에서 불이 나 200여 명이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피로가 막혀 있던 터라 불을 빨리 끄지 못했다면 대형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유리창을 깨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윤현남(목격자): 문 열고 나오는데 너무 연기가 시커멓게 들어와서 숨이 막혀서 못 내려가겠더라고요. ⊙기자: 8층짜리 건물의 2층 예식장에서 불이 난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 쌓아둔 의자더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면서 연기가 발생했고 이 연기는 비상계단 통로를 통해 급속히 번져갔습니다. 불은 건물 내부 370여 평을 그을리고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건물 안에 있던 1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고 독한 연기를 들이마신 100여 명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층마다 설치된 환풍구가 제구실을 못 했고 비상통로에 의자 등 물건이 쌓여 있어 피해를 부추겼습니다. ⊙이철호(광주 서부소방서 진압계장): 방화의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 조사중에 있으니까 어떻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기자: 담뱃불은 아니고요? ⊙이철호(광주 서부소방서 진압계장): 담뱃불로 볼 수도 있죠. ⊙기자: 소방서가 가까워 일찍 불길이 잡혔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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