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 평화의 섬’ 공식 지정

⊙앵커: 정부가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해 500만명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관광지 제주도가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정부가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의 거점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4.3사건이라는 어두운 과거사를 극복하기 위한 제주도민의 평화염원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아픈 역사 때문에라도 반드시 평화를 이루어내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있어서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이렇게 지정되기에 가장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기자: 이를 계기로 앞으로 각종 정상회담과 남북회담, 국제회의 등이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또 제주 평화포럼이 정례화되고 동북아평화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이 범정부적인 지원 아래 추진됩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 국제자유도시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조재형(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투자진흥실장): 깨끗한 자연을 가진 제주도의 이미지와 평화의 섬이라는 브랜드를 결합시켜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주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자: 국가 차원에서 한 지역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기는 세계적으로 제주도가 처음입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