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진화 체계 개선 시급
입력 2000.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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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건조주의보가 50일째 계속되면서 산불이 지난 해보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정이 이
런 데도 체계적인 방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500여 건이 넘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
상이 늘어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이 등산객이나 성묘객들의 실수로 일어난 실
화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신순우 / 산림청장 :
1년에 실화로 소실되는 산림이 얼마 되냐면 남산의 7배입니다. 2040 핵타가...
⊙ 이일화 경제부장 :
지난 5년 평균을 보더라도 산불의 약 80%가 실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정부
는 내일부터 국립공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등산로를 한 달간 폐쇄하는 등 특단의 조처
를 내놓았습니다.
⊙ 서승진 / 산림청 국유림국장 :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의 주요 등산로의 90%가 되겠습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이와 함께 산불 원인자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에 관계없이 구속해서 법정 최고형을 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 이시영 박사 / 임업연구원 :
산불이 발생한 후 생태계가 복원되려면 최저 40년에서 최고 100년이 소요됩니다. 실화의
대가로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셈입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더욱 문제는 이번 충남 화산 산불에서도 드러났듯이 지방자치 이후 산불 예방과 방화 행
정의 유기적 협조가 어려워져서 최근 3년 새 산불이 급증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 그전에 임명제일 때는 산불 낸 군수는 해고를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군수들이 아주 그
냥 기를 쓰고 산불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거직이 되니까 산불이 나더라도 줄일
방법이 없습니다.
여기에 두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시 군 단위 산림과가 폐지되는 등 산림 전문인력이 대폭
축소됐고 헬기 등 진화장비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 김관수 / 산불생태학 연구소장 :
산불 감시요원으로 공익근로요원과 취로사업자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비
전문가들이 어떻게 산불을 감시하겠습니까?
⊙ 이일화 경제부장 :
산불 진화 장비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 등 진화 체계의 전면적 개편도 물론 시급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는 등의 산불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국민 의식의 전환이라고 하겠습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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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예방·진화 체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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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 김종진 앵커 :
건조주의보가 50일째 계속되면서 산불이 지난 해보다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사정이 이
런 데도 체계적인 방재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500여 건이 넘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
상이 늘어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이 등산객이나 성묘객들의 실수로 일어난 실
화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신순우 / 산림청장 :
1년에 실화로 소실되는 산림이 얼마 되냐면 남산의 7배입니다. 2040 핵타가...
⊙ 이일화 경제부장 :
지난 5년 평균을 보더라도 산불의 약 80%가 실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기야 정부
는 내일부터 국립공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등산로를 한 달간 폐쇄하는 등 특단의 조처
를 내놓았습니다.
⊙ 서승진 / 산림청 국유림국장 :
일반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국의 주요 등산로의 90%가 되겠습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이와 함께 산불 원인자에 대해서는 피해 규모에 관계없이 구속해서 법정 최고형을 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 이시영 박사 / 임업연구원 :
산불이 발생한 후 생태계가 복원되려면 최저 40년에서 최고 100년이 소요됩니다. 실화의
대가로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셈입니다.
⊙ 이일화 경제부장 :
더욱 문제는 이번 충남 화산 산불에서도 드러났듯이 지방자치 이후 산불 예방과 방화 행
정의 유기적 협조가 어려워져서 최근 3년 새 산불이 급증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 그전에 임명제일 때는 산불 낸 군수는 해고를 시켰습니다. 그러니까 군수들이 아주 그
냥 기를 쓰고 산불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거직이 되니까 산불이 나더라도 줄일
방법이 없습니다.
여기에 두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시 군 단위 산림과가 폐지되는 등 산림 전문인력이 대폭
축소됐고 헬기 등 진화장비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 김관수 / 산불생태학 연구소장 :
산불 감시요원으로 공익근로요원과 취로사업자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비
전문가들이 어떻게 산불을 감시하겠습니까?
⊙ 이일화 경제부장 :
산불 진화 장비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 등 진화 체계의 전면적 개편도 물론 시급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휴대하지 않는 등의 산불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국민 의식의 전환이라고 하겠습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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