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北 인권 국제회의…美, 신중한 입장

입력 2005.07.20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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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 지원으로 마련된 북한 인권국제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6자회담을 의식한 듯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려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광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제1회 북한 국제 인권회의 참가자들은 미국은 북한 인권문제를 핵과 같은 안보문제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납북 일본인 단체와 탈북자들은 북한의 굶주림과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고발하면서 국제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구재희(프리덤하우스 북한담당국장): 미국은 안보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입니다.
⊙기자: 반면 미국 정부는 어렵게 성사된 6자회담을 북한이 다시 거부하는 구실을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서 당초 오늘 발표하려던 레프코비츠 대북 인권특사 지명을 늦추고 그에 따라서 레프코비츠는 오늘 예정된 인권회의 연설을 취소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의 인권담당 국제와 국제인신매매 문제담당 대사 역시 짧은 연설을 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인권대회 개최와 관련해서 북한은 오늘 미국의 이 같은 행동이 6자회담을 결렬로 이끌 수 있다고 중앙통신을 통해서 주장했습니다.
오늘 인권회의는 북한인권법 통과의 첫 결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1년여 만에 열리게 된 6자회담에 쏠린 관심 때문에 이곳 언론으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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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北 인권 국제회의…美, 신중한 입장
    • 입력 2005-07-20 21:15: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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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 지원으로 마련된 북한 인권국제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6자회담을 의식한 듯 북한 지도부를 자극하려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 이광출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제1회 북한 국제 인권회의 참가자들은 미국은 북한 인권문제를 핵과 같은 안보문제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납북 일본인 단체와 탈북자들은 북한의 굶주림과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고발하면서 국제사회에 보다 많은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구재희(프리덤하우스 북한담당국장): 미국은 안보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입니다. ⊙기자: 반면 미국 정부는 어렵게 성사된 6자회담을 북한이 다시 거부하는 구실을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서 당초 오늘 발표하려던 레프코비츠 대북 인권특사 지명을 늦추고 그에 따라서 레프코비츠는 오늘 예정된 인권회의 연설을 취소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 국무부의 인권담당 국제와 국제인신매매 문제담당 대사 역시 짧은 연설을 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인권대회 개최와 관련해서 북한은 오늘 미국의 이 같은 행동이 6자회담을 결렬로 이끌 수 있다고 중앙통신을 통해서 주장했습니다. 오늘 인권회의는 북한인권법 통과의 첫 결실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지만 1년여 만에 열리게 된 6자회담에 쏠린 관심 때문에 이곳 언론으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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