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P 대규모 구조 조정

입력 2005.07.20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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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10%의 감원으로 인건비를 절약해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렛팩커드는 그동안 비용구조가 복잡하고 영업실적이 나쁘다는 회사 안팎의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대컴퓨터와 결정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콤팩을 인수하기도 했지만 종업원 수만 15만여 명으로 불어났을 뿐 오히려 주가는 반토막났습니다.
컴팩과 합병을 주도한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지난 2월 실적부진으로 물러났고 줄곧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돼 왔습니다.
⊙마크 스탤먼(금융분석가): 많은 문제점을 가진 복잡한 회사라서 문제점을 쉽게 고치기는 어려울 겁니다.
⊙기자: HP는 우선 전체 종업원의 10%에 달하는 1만 4500여 명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근무자들에게는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고 종업원 연금과 은퇴 뒤 의료보험 혜택도 동결합니다.
여기서 19억달러, 우리 돈 2조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해 이들을 실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게 HP의 생각입니다.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현장 영업분야를 강화해 제품 매출을 늘려보겠다는 것입니다.
제품 어느 것 하나 경쟁사에 앞서는 게 없다고 평가받는 위기를 HP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돌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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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HP 대규모 구조 조정
    • 입력 2005-07-20 21:16: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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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10%의 감원으로 인건비를 절약해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렛팩커드는 그동안 비용구조가 복잡하고 영업실적이 나쁘다는 회사 안팎의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대컴퓨터와 결정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콤팩을 인수하기도 했지만 종업원 수만 15만여 명으로 불어났을 뿐 오히려 주가는 반토막났습니다. 컴팩과 합병을 주도한 칼리피오리나 회장이 지난 2월 실적부진으로 물러났고 줄곧 강력한 구조조정이 예상돼 왔습니다. ⊙마크 스탤먼(금융분석가): 많은 문제점을 가진 복잡한 회사라서 문제점을 쉽게 고치기는 어려울 겁니다. ⊙기자: HP는 우선 전체 종업원의 10%에 달하는 1만 4500여 명의 인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장기 근무자들에게는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고 종업원 연금과 은퇴 뒤 의료보험 혜택도 동결합니다. 여기서 19억달러, 우리 돈 2조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해 이들을 실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부문에 투입하겠다는 게 HP의 생각입니다.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제품의 질을 높이고 현장 영업분야를 강화해 제품 매출을 늘려보겠다는 것입니다. 제품 어느 것 하나 경쟁사에 앞서는 게 없다고 평가받는 위기를 HP는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돌파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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