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인데…이강인, 김민재는 ‘울상’

입력 2024.05.08 (21:51) 수정 2024.05.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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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 축구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강인과 김민재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4강 두 경기에서 단 15분 출전에 그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고, 1차전 혹평을 받은 김민재는 내일 2차전에선 선발 제외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5분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0분이 넘어서야 이강인을 부랴부랴 투입했습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뽐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파리는 4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이강인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을 만큼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허락한 시간은 단 15분.

이강인은 4월이후 선발출전이 단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공격포인트 추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루이스 엔리케/파리 생제르맹 감독 : "솔직히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1개의 슈팅을 날렸고 4번이나 골대를 맞혔습니다. 골을 못 넣은 게 믿기지 않는데, 때때로 축구는 불공평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분위기는 더 우울합니다.

에릭 다이어 영입 이후 사실상 벤치멤버로 전락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선 실점에 모든 빌미를 제공하며 탐욕적인 선수라는 혹평까지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방출설까지 흘러나온 가운데, 투헬 감독은 또다시 김민재를 비판하며 내일도 선발 제외를 시사했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제 기준에 많이 못 미칩니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습니다."]

이번 시즌 나란히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 김민재가 세계의 높은 벽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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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의 전쟁’인데…이강인, 김민재는 ‘울상’
    • 입력 2024-05-08 21:51:55
    • 수정2024-05-08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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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럽 축구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강인과 김민재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4강 두 경기에서 단 15분 출전에 그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고, 1차전 혹평을 받은 김민재는 내일 2차전에선 선발 제외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후반 5분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30분이 넘어서야 이강인을 부랴부랴 투입했습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뽐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파리는 4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이강인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을 만큼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에서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허락한 시간은 단 15분.

이강인은 4월이후 선발출전이 단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공격포인트 추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루이스 엔리케/파리 생제르맹 감독 : "솔직히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1개의 슈팅을 날렸고 4번이나 골대를 맞혔습니다. 골을 못 넣은 게 믿기지 않는데, 때때로 축구는 불공평합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분위기는 더 우울합니다.

에릭 다이어 영입 이후 사실상 벤치멤버로 전락한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선 실점에 모든 빌미를 제공하며 탐욕적인 선수라는 혹평까지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방출설까지 흘러나온 가운데, 투헬 감독은 또다시 김민재를 비판하며 내일도 선발 제외를 시사했습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제 기준에 많이 못 미칩니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습니다."]

이번 시즌 나란히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 김민재가 세계의 높은 벽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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