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시 ‘폭군’ 발언 비난

입력 2005.11.08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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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의 폭군 발언이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은 6자회담 공동정신을 짓밟은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해서 개막 하루를 앞둔 5차 6자회담에 먹구름을 드리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미주 정상회의에 참석중이던 부시 미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언급하면서 폭군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던 중 일본은 미국에 있어 "북한의 폭군에 대처하는 절친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4차 6자회담에서 미스터를 거쳐 정식 위원장 명칭인 체어맨까지 급상승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다시 '폭군'으로 지칭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자회담의 분위기도 크게 흐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이 나서 이를 추호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또한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공동성명의 정신을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함께 최근 미국이 경제 금융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같은 발언으로 "공동 성명 이행 전망이 우려된다, 6자회담 미국측 협상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를 가질 수 없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6자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회담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회담의 전망을 밝히는 등대가 약하며 미국이 안개를 짙게 만들어 방향을 더욱 모호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간의 치열한 논쟁 구도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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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무성, 부시 ‘폭군’ 발언 비난
    • 입력 2005-11-08 21:13: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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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의 폭군 발언이 북한을 자극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은 6자회담 공동정신을 짓밟은 것이라며 강력히 비난해서 개막 하루를 앞둔 5차 6자회담에 먹구름을 드리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미주 정상회의에 참석중이던 부시 미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언급하면서 폭군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의 민주주의를 평가하던 중 일본은 미국에 있어 "북한의 폭군에 대처하는 절친한 친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9월 4차 6자회담에서 미스터를 거쳐 정식 위원장 명칭인 체어맨까지 급상승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다시 '폭군'으로 지칭되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자회담의 분위기도 크게 흐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이 나서 이를 추호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또한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공동성명의 정신을 짓밟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함께 최근 미국이 경제 금융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이같은 발언으로 "공동 성명 이행 전망이 우려된다, 6자회담 미국측 협상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신뢰를 가질 수 없다"는 말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6자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에 도착한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회담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회담의 전망을 밝히는 등대가 약하며 미국이 안개를 짙게 만들어 방향을 더욱 모호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북미간의 치열한 논쟁 구도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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