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생포

입력 2000.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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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에 충북 진천 백곡에서 발견됐던 곰이 20여
일 만에 생포됐습니다. 이 곰은 인근 농가에서 사육하던 새끼
불곰으로 확인됐는데 그간 1년여 동안이나 자연상태에서 살아
남았다는데 대해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에 진천에 있는 야산에 출연했던 곰입니
다. 처음 발견된 장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20여 일
만에 생포됐습니다. 생포된 아기 곰은 작은 우리안에서 몸부림
치며 야생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원희(충북 진천군 계장): 몸부림을 많이 쳤고 동작이 굉장
히 민첩하고 빨랐습니다.
⊙기자: 털색깔이 갈색을 띠고 있고 가슴에 흰 반달무늬가 있
는 반달곰과는 달리 어깨에서 목까지 난 흰무늬로 봐 새끼 불
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원명(국립환경연구원 박사): 서울대공원에 임시로 인계를
하여서 유전자 감식을 통해서 확인한 후...
⊙기자: 전문가들은 이 곰이 우리를 탈출해 1년여를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3개월 이
상 적응훈련 과정을 거쳐야 자연으로 풀어주고 있지만 이 곰
은 적응과정 없이 곧장 야생에 나가 생존했기 때문입니다.
⊙김원명(국립환경연구원 박사): 아직 전세계 학계에는 그렇게
어린 곰이 나가서 생존을 하는 기록은 아직 보고된 바가 없습
니다.
⊙기자: 때문에 이번에 생포된 아기 곰이 우리나라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곰을 복원하는 작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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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생포
    • 입력 2000-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달 말에 충북 진천 백곡에서 발견됐던 곰이 20여 일 만에 생포됐습니다. 이 곰은 인근 농가에서 사육하던 새끼 불곰으로 확인됐는데 그간 1년여 동안이나 자연상태에서 살아 남았다는데 대해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용수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에 진천에 있는 야산에 출연했던 곰입니 다. 처음 발견된 장소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20여 일 만에 생포됐습니다. 생포된 아기 곰은 작은 우리안에서 몸부림 치며 야생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원희(충북 진천군 계장): 몸부림을 많이 쳤고 동작이 굉장 히 민첩하고 빨랐습니다. ⊙기자: 털색깔이 갈색을 띠고 있고 가슴에 흰 반달무늬가 있 는 반달곰과는 달리 어깨에서 목까지 난 흰무늬로 봐 새끼 불 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원명(국립환경연구원 박사): 서울대공원에 임시로 인계를 하여서 유전자 감식을 통해서 확인한 후... ⊙기자: 전문가들은 이 곰이 우리를 탈출해 1년여를 혼자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3개월 이 상 적응훈련 과정을 거쳐야 자연으로 풀어주고 있지만 이 곰 은 적응과정 없이 곧장 야생에 나가 생존했기 때문입니다. ⊙김원명(국립환경연구원 박사): 아직 전세계 학계에는 그렇게 어린 곰이 나가서 생존을 하는 기록은 아직 보고된 바가 없습 니다. ⊙기자: 때문에 이번에 생포된 아기 곰이 우리나라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곰을 복원하는 작업에 커다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지용수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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