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누가 조작 도왔나?

<앵커 멘트>
논문조작에 황교수를 비롯해 어느선까지 개입했는지도 관심사입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개의 줄기세포로 11개가 만들어진 것처럼 논문을 조작했다면 이같은 엄청난 조작은 과연 누가 어떻게 개입해 이뤄졌을까?

<녹취>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11개의 것은 황교수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황교수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두개의 줄기세포를 갖고 11개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처럼 사진을 조작한 것은 물론 DNA 사진, 테라토마 사진 등 광범위한 조작이 일어난 만큼 황교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여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얼마나 조작에 가담했고 책임을 졌는지 조사위가 조사중에 있어 얘기할 수 없다"

줄기세포가 바꿔치기 됐다는 황교수의 주장도 풀어야 할 의혹입니다.

바꿔치기 된 것은 맞는지 맞다면 황교수가 왜 그토록 오랜동안 줄기세포가 바뀐 것을 몰랐는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황 교수가 바꿔치기 당사자로 지목한 김선종 연구원이 귀국하지 않아 사실 확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녹취>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김선종 연구원과 면담을 하면 의혹이 많은 부분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황 교수팀의 주장대로 바꿔치기가 이뤄졌다고 해도 이는 배반포 단계의 배아이기때문에 체세포 복제에 의해 확립된 줄기세포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조사위가 내린 결론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