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보양식품 먹고 집단 복통

입력 2000.05.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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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몸에 좋다고 아무것이나 먹어서는 큰 탈나기 쉽습니다. 굼뱅이와 뱀 등으로 만든 무허가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사람들이 복통과 마비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 박순서 기자 :
이 건강보조식품은 땅꾼이 뱀과 누에, 굼뱅이 등을 섞어 분말로 만든 것입니다. 부산 좌동 모 시내버스 운전기사 6명이 이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것은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이들은 회사에 물건을 팔러 온 55살 박 모씨로부터 정력제라는 말을 듣고 사먹은 뒤 1시간만에 심한 복통과 구토증세 등을 일으켰습니다. 일부는 마비증세까지 보였습니다.
⊙ 정 모씨 / 피해자 :
통증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그냥 정신을 다 잃어버렸어요. 몸이 막 떨리고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 박순서 기자 :
경찰 조사결과 땅꾼인 박씨는 지난 겨울에 잡은 뱀과 시장에서 구입한 누에와 굼뱅이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당뇨병과 정력에 좋다며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박씨 자신만이 확인했을 뿐입니다.
⊙ 박모씨 / 피의자 :
제가 당뇨가 있는데 혈당이 내려갔습니다. 다른 사람도 좋을 것 같아서...
⊙ 박순서 기자 :
경찰은 박씨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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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 보양식품 먹고 집단 복통
    • 입력 2000-05-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몸에 좋다고 아무것이나 먹어서는 큰 탈나기 쉽습니다. 굼뱅이와 뱀 등으로 만든 무허가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사람들이 복통과 마비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순서 기자입니다. ⊙ 박순서 기자 : 이 건강보조식품은 땅꾼이 뱀과 누에, 굼뱅이 등을 섞어 분말로 만든 것입니다. 부산 좌동 모 시내버스 운전기사 6명이 이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것은 어제 오후 1시쯤입니다. 이들은 회사에 물건을 팔러 온 55살 박 모씨로부터 정력제라는 말을 듣고 사먹은 뒤 1시간만에 심한 복통과 구토증세 등을 일으켰습니다. 일부는 마비증세까지 보였습니다. ⊙ 정 모씨 / 피해자 : 통증은 별로 없는 상태에서 그냥 정신을 다 잃어버렸어요. 몸이 막 떨리고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 박순서 기자 : 경찰 조사결과 땅꾼인 박씨는 지난 겨울에 잡은 뱀과 시장에서 구입한 누에와 굼뱅이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어 당뇨병과 정력에 좋다며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박씨 자신만이 확인했을 뿐입니다. ⊙ 박모씨 / 피의자 : 제가 당뇨가 있는데 혈당이 내려갔습니다. 다른 사람도 좋을 것 같아서... ⊙ 박순서 기자 : 경찰은 박씨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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