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과거사 발언’ 논란

입력 2006.02.01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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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서울시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에서 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 역사의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다보스 포럼에서 한 연설은 "일부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 역사에 얽매여 국가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아데나워 같은 지도자가 과거를 청산하고 이웃과 화해했는데 아시아에는 이런 지도자가 없다. 현재 중국 일본 한국의 지도자들은 서로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 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일 역사 갈등에 우리의 책임이 있다는 느낌이 들게하는 말이라며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유재건(열린우리당 의장): "일제 강점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민 들에게 모욕과 수치심을 주고 있어 상당히 섭섭합니다."

민주노동당도 일본 지도자의 군국주의 발언에 면죄부를 주고 우리의 과거사 청산 요구를 과거 집착으로 폄하하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시장측은 일본의 지도자들이 독일의 아데나워처럼 잘못 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는 점을 비판한 연설인데도 일부 정치권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정태근(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정쟁을 확대하려 하는 것에 대단히 안타깝고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장측은 여권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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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시장 ‘과거사 발언’ 논란
    • 입력 2006-02-01 21:23: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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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서울시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포럼에서 한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 역사의식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다보스 포럼에서 한 연설은 "일부 아시아 정치 지도자들이 과거 역사에 얽매여 국가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 아데나워 같은 지도자가 과거를 청산하고 이웃과 화해했는데 아시아에는 이런 지도자가 없다. 현재 중국 일본 한국의 지도자들은 서로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 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일 역사 갈등에 우리의 책임이 있다는 느낌이 들게하는 말이라며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유재건(열린우리당 의장): "일제 강점의 역사를 갖고 있는 국민 들에게 모욕과 수치심을 주고 있어 상당히 섭섭합니다." 민주노동당도 일본 지도자의 군국주의 발언에 면죄부를 주고 우리의 과거사 청산 요구를 과거 집착으로 폄하하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시장측은 일본의 지도자들이 독일의 아데나워처럼 잘못 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는 점을 비판한 연설인데도 일부 정치권이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정태근(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정쟁을 확대하려 하는 것에 대단히 안타깝고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장측은 여권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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