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초고층 아파트로 뒤덮히는 한강변

입력 2006.02.02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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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변 아파트가 줄줄이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 집값을 부채질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변에 접해 있는 여의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현재 12층인 이 아파트는 2개 동을 합쳐 6,70층대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추진중입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서울 여의도): "전 세대가 다 한강 조망권이에요. 주상복합은 최고 상층이 펜트하우스다, 그 개념이 아니고 전 세대가 다 펜트하우스에요."

한강변의 대표적 저층지구인 서빙고동과 이촌동, 최근 고도제한이 없는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되면서 고층 재건축의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원동 한신 5차와 청담 한양아파트는 이미 35층 재건축을 준비중입니다.

한강변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지구, 초고층 개발 성사 여부가 재건축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만큼 대부분 층수 올리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집값입니다.

8.31 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초고층 재건축 소식이 잇따르면서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0층 재건축을 추진중인 압구정동 현대나 잠실 5단지 등은 가격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강남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서울 압구정동): "청담 한양 35층 건축심의 통과되고부터는 호가가 1억에서 많게는 1억5천 정도 1월달부터 올랐습니다."

초고층 재건축으로 앞다퉈 바뀌는 한강변 아파트들이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집값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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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초고층 아파트로 뒤덮히는 한강변
    • 입력 2006-02-02 21:31: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한강변 아파트가 줄줄이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려한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 집값을 부채질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강변에 접해 있는 여의도의 한 아파트입니다. 현재 12층인 이 아파트는 2개 동을 합쳐 6,70층대의 주상복합으로 재건축이 추진중입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서울 여의도): "전 세대가 다 한강 조망권이에요. 주상복합은 최고 상층이 펜트하우스다, 그 개념이 아니고 전 세대가 다 펜트하우스에요." 한강변의 대표적 저층지구인 서빙고동과 이촌동, 최근 고도제한이 없는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상향되면서 고층 재건축의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건축심의를 통과한 잠원동 한신 5차와 청담 한양아파트는 이미 35층 재건축을 준비중입니다. 한강변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지구, 초고층 개발 성사 여부가 재건축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 만큼 대부분 층수 올리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집값입니다. 8.31 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였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초고층 재건축 소식이 잇따르면서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0층 재건축을 추진중인 압구정동 현대나 잠실 5단지 등은 가격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강남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서울 압구정동): "청담 한양 35층 건축심의 통과되고부터는 호가가 1억에서 많게는 1억5천 정도 1월달부터 올랐습니다." 초고층 재건축으로 앞다퉈 바뀌는 한강변 아파트들이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집값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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