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3명, 미국서 징역형

입력 2006.03.23 (22: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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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 3명도 가격 담합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을 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美 법무부가 담합 행위를 인정해 징역형에 합의했다고 밝힌 사람은 삼성전자 D램 판매 담당 이 모씨와 미국 법인 마케팅 이사 강 모씨, 그리고 독일법인 판매 이사 이 모씨 등 3명입니다.

이들은 경쟁업체와 협의해 특정업체에 납품되는 D램 가격을 사전 담합하고, 사후에도 실제 납품 가격을 돌려보며 담합 참여 여부를 감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만 달러의 벌금과 7개월에서 8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美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D램 가격의 담합 사례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美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담합 혐의로 3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세계 2위의 D램 업체인 하이닉스는 1억 8천 5백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임직원 4명이 지난 15일 5개월에서 8개월의 징역형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美 법무부는 그동안 D램 업계의 국제적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7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을 기소했습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앞으로도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벌금과 함께 반드시 인신 구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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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임직원 3명, 미국서 징역형
    • 입력 2006-03-23 21:11: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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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임직원 3명도 가격 담합 혐의로 미국에서 징역을 살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美 법무부가 담합 행위를 인정해 징역형에 합의했다고 밝힌 사람은 삼성전자 D램 판매 담당 이 모씨와 미국 법인 마케팅 이사 강 모씨, 그리고 독일법인 판매 이사 이 모씨 등 3명입니다. 이들은 경쟁업체와 협의해 특정업체에 납품되는 D램 가격을 사전 담합하고, 사후에도 실제 납품 가격을 돌려보며 담합 참여 여부를 감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25만 달러의 벌금과 7개월에서 8개월의 징역형과 함께 美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D램 가격의 담합 사례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美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담합 혐의로 3억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세계 2위의 D램 업체인 하이닉스는 1억 8천 5백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임직원 4명이 지난 15일 5개월에서 8개월의 징역형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美 법무부는 그동안 D램 업계의 국제적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7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을 기소했습니다. 곤잘레스 법무장관은 앞으로도 가격 담합 행위에 대해서는 벌금과 함께 반드시 인신 구속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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