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 없는 사고경위

입력 2000.07.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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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참사 때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문제였습니다.
사고의 정황으로 미뤄볼 때 안전을 무시한 운전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추돌사고로 이처럼 대형 참사를 빚을 수 있을까, 오늘 사고결과는 무려 8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충돌하고 추락의 화재입니다.
그러나 사고의 시작은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단독사고로 끝날 수 있었지만 뒤따르던 차량들이 줄줄이 사고를 내며 한데 엉켰습니다.
급제동으로도 피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비오는 상황은 무시됐습니다.
⊙인솔교사: 저희 차가 약간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더라구요, 느낌에 저희 차가 그래서 뒤에 오던 차가 뒷차선이니까...
여기에 그런데 버스가 있었거든요.
⊙기자: 더구나 사고 차량 가운데 무려 7대에서 불이 날 만큼 충격이 컸던 것은 차량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렸음을 짐작케 합니다.
⊙기자: 다른 친구들은요?
⊙사고차량 탑승 학생: 대부분 다 그렇게 됐어요.
⊙기자: 사고가 난 곳은 경사 6도의 내리막길입니다.
비만 오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곳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한 결과는 대형 참사였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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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처구니 없는 사고경위
    • 입력 2000-07-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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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참사 때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문제였습니다. 사고의 정황으로 미뤄볼 때 안전을 무시한 운전 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추돌사고로 이처럼 대형 참사를 빚을 수 있을까, 오늘 사고결과는 무려 8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충돌하고 추락의 화재입니다. 그러나 사고의 시작은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단독사고로 끝날 수 있었지만 뒤따르던 차량들이 줄줄이 사고를 내며 한데 엉켰습니다. 급제동으로도 피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차량들이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비오는 상황은 무시됐습니다. ⊙인솔교사: 저희 차가 약간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더라구요, 느낌에 저희 차가 그래서 뒤에 오던 차가 뒷차선이니까... 여기에 그런데 버스가 있었거든요. ⊙기자: 더구나 사고 차량 가운데 무려 7대에서 불이 날 만큼 충격이 컸던 것은 차량들이 엄청난 속도로 달렸음을 짐작케 합니다. ⊙기자: 다른 친구들은요? ⊙사고차량 탑승 학생: 대부분 다 그렇게 됐어요. ⊙기자: 사고가 난 곳은 경사 6도의 내리막길입니다. 비만 오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곳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한 결과는 대형 참사였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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