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두 살 미만 ‘어린이 감기약’ 금지”
입력 2015.09.30 (23:27)
수정 2015.10.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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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두살 배기 아기가 열나고 기침한다고 해서 급한 대로 약국에서 파는 일반 어린이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봅니다.
박기자, 어린이 감기약을 2살 미만 영유아한테 써선 안된다는게 이번에 새로 나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처음 듣는 분들 계실텐데요.
이미 2008년에 미국에선 어린이 감기약 부작용때문에 만 2살 미만 영유아에겐 사용을 금지시켰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선 1969년부터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만 2살 미만 영유아 천오백여 명이 경련이나 의식 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호선(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기약에는 기침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제 심지어는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필요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거나 용량자체가 조절되지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2세미만 영유아한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질문>
미국이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선 어떻게 했나요?
<답변>
네,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위험성때문에 2008년부터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린이 감기약에 표기된 주의사항 문구가 좀 애매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만 2살 미만의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고만 적혀있는데요.
이 약을 먹여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모호하게 적혀서 막상 부모들의 혼란이 큰 겁니다.
이런 지적때문에 이번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복합 감기약 140여개 제품에 대해서 "만 2살미만에게는 투여하지않는다. 단,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라고 명확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는데요.
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처럼 단일 성분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은 제외됩니다.
따라서 만 2살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 진료를 받고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 약제를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한 두살 배기 아기가 열나고 기침한다고 해서 급한 대로 약국에서 파는 일반 어린이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봅니다.
박기자, 어린이 감기약을 2살 미만 영유아한테 써선 안된다는게 이번에 새로 나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처음 듣는 분들 계실텐데요.
이미 2008년에 미국에선 어린이 감기약 부작용때문에 만 2살 미만 영유아에겐 사용을 금지시켰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선 1969년부터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만 2살 미만 영유아 천오백여 명이 경련이나 의식 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호선(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기약에는 기침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제 심지어는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필요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거나 용량자체가 조절되지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2세미만 영유아한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질문>
미국이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선 어떻게 했나요?
<답변>
네,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위험성때문에 2008년부터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린이 감기약에 표기된 주의사항 문구가 좀 애매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만 2살 미만의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고만 적혀있는데요.
이 약을 먹여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모호하게 적혀서 막상 부모들의 혼란이 큰 겁니다.
이런 지적때문에 이번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복합 감기약 140여개 제품에 대해서 "만 2살미만에게는 투여하지않는다. 단,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라고 명확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는데요.
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처럼 단일 성분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은 제외됩니다.
따라서 만 2살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 진료를 받고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 약제를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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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두 살 미만 ‘어린이 감기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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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9-30 23:43:01
- 수정2015-10-01 0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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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살 배기 아기가 열나고 기침한다고 해서 급한 대로 약국에서 파는 일반 어린이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봅니다.
박기자, 어린이 감기약을 2살 미만 영유아한테 써선 안된다는게 이번에 새로 나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처음 듣는 분들 계실텐데요.
이미 2008년에 미국에선 어린이 감기약 부작용때문에 만 2살 미만 영유아에겐 사용을 금지시켰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선 1969년부터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만 2살 미만 영유아 천오백여 명이 경련이나 의식 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호선(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기약에는 기침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제 심지어는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필요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거나 용량자체가 조절되지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2세미만 영유아한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질문>
미국이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선 어떻게 했나요?
<답변>
네,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위험성때문에 2008년부터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린이 감기약에 표기된 주의사항 문구가 좀 애매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 '만 2살 미만의 영아는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라고만 적혀있는데요.
이 약을 먹여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모호하게 적혀서 막상 부모들의 혼란이 큰 겁니다.
이런 지적때문에 이번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복합 감기약 140여개 제품에 대해서 "만 2살미만에게는 투여하지않는다. 단,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라고 명확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는데요.
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처럼 단일 성분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은 제외됩니다.
따라서 만 2살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 진료를 받고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 약제를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한 두살 배기 아기가 열나고 기침한다고 해서 급한 대로 약국에서 파는 일반 어린이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큰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설명 들어봅니다.
박기자, 어린이 감기약을 2살 미만 영유아한테 써선 안된다는게 이번에 새로 나온 이야기인가요?
<리포트>
네, 처음 듣는 분들 계실텐데요.
이미 2008년에 미국에선 어린이 감기약 부작용때문에 만 2살 미만 영유아에겐 사용을 금지시켰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선 1969년부터 2006년까지 감기약을 먹은 어린이 122명이 숨졌고,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만 2살 미만 영유아 천오백여 명이 경련이나 의식 저하 같은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성분이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은호선(연대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감기약에는 기침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소염제 심지어는 항생제까지 들어있는 약들이 있는데 이런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거나 필요하지 않는 성분이 들어있거나 용량자체가 조절되지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2세미만 영유아한테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질문>
미국이 그렇다면, 지금까지 국내에선 어떻게 했나요?
<답변>
네, 국내에서도 어린이 감기약의 위험성때문에 2008년부터 조치를 취하긴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린이 감기약에 표기된 주의사항 문구가 좀 애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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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적때문에 이번에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어린이 복합 감기약 140여개 제품에 대해서 "만 2살미만에게는 투여하지않는다. 단, 꼭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라고 명확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는데요.
단, 타이레놀이나 부루펜시럽처럼 단일 성분으로 안정성이 확인된 제품은 제외됩니다.
따라서 만 2살미만 영유아가 감기에 걸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 진료를 받고 열이 나는 원인을 찾아 약제를 조심스럽게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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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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