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북한 선박 입항 기피 확산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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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북 강경 분위기속에서 북한 선박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효과가 여러 곳에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루미늄이 실린 북한 화물선입니다.

지난 6일 나고야항 앞바다에 도착한 이 배는 다음날인 7일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를 관리하는 회사가 북한 화물선의 부두 접안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토 마이즈루항에서는 입항 수속업체가 북한 선박 관련 업무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북 미사일 발사이후 만경봉호에 대해서만 입항 금지조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북한 선박들로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NHK는 지난해 북한 선박이 입항한 항구 23군데 가운데 현재 입항을 기피하고 있는 곳은 6개 항구며 더 늘어날 수 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이마무라 (마이즈루항조합 소장): "앞으로 장기간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미사일 발사의)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북 제재는 다른 형태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제재에 나서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시는 조총련 건물에 대한 자산세 감면 조치를 내년부터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후쿠오카 고등법원은 조총련 건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감세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적도 있어, 세제 혜택을 취소해 조총련을 압박하려는 지자체 움직임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코하마에서 KBS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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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북한 선박 입항 기피 확산
    • 입력 2006-07-13 21:04:31
    • 수정2006-07-13 22: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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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북 강경 분위기속에서 북한 선박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입항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대북제재 효과가 여러 곳에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의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루미늄이 실린 북한 화물선입니다. 지난 6일 나고야항 앞바다에 도착한 이 배는 다음날인 7일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항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구를 관리하는 회사가 북한 화물선의 부두 접안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토 마이즈루항에서는 입항 수속업체가 북한 선박 관련 업무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북 미사일 발사이후 만경봉호에 대해서만 입항 금지조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북한 선박들로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NHK는 지난해 북한 선박이 입항한 항구 23군데 가운데 현재 입항을 기피하고 있는 곳은 6개 항구며 더 늘어날 수 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이마무라 (마이즈루항조합 소장): "앞으로 장기간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미사일 발사의)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북 제재는 다른 형태로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제재에 나서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시는 조총련 건물에 대한 자산세 감면 조치를 내년부터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후쿠오카 고등법원은 조총련 건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감세 조치가 위법이라고 판결한 적도 있어, 세제 혜택을 취소해 조총련을 압박하려는 지자체 움직임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코하마에서 KBS뉴스 양지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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