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 단서 포착…30억 추적

입력 2006.09.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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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사행성게임 비리의혹 수삽니다.
검찰이 어뮤즈먼트 산업협회 등 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안다미로 30억원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 게임기 제조업체,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 대표가 상품권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어뮤즈먼트 산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녹취> 게임업체 직원 : "가져가도 괜찮은데, 저희야 뭐 걸릴 게 없으니까. 단지 저희 사장님께서 초창기 (어뮤즈먼트협회) 회장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로비의 진원지로 알려진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와 한국전자게임사업자 협의회 등 5곳에서도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오락기와 상품권 업체들이 협회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 뒤 정치권과 문화부 영등위 등에 조직적인 로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로비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안다미로 김 모 대표의 문화부 로비설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2002년 경품용 상품권 도입 당시 안다미로 김 대표의 유진룡 당시 문화부 담당국장 등에 대한 금품로비 첩보를 내사했던 경찰청 자료도 넘겨받고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가족 명의로 관리해온 30억원 대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문화부 공무원들을 대거 출국금지한데 이어 이익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함으로써 로비 의혹을 규명할 단서를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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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로비 단서 포착…30억 추적
    • 입력 2006-09-06 21:15:22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사행성게임 비리의혹 수삽니다. 검찰이 어뮤즈먼트 산업협회 등 6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안다미로 30억원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잡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한 게임기 제조업체,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업체 대표가 상품권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어뮤즈먼트 산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돼 왔습니다. <녹취> 게임업체 직원 : "가져가도 괜찮은데, 저희야 뭐 걸릴 게 없으니까. 단지 저희 사장님께서 초창기 (어뮤즈먼트협회) 회장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로비의 진원지로 알려진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와 한국전자게임사업자 협의회 등 5곳에서도 압수수색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오락기와 상품권 업체들이 협회를 통해 기금을 조성한 뒤 정치권과 문화부 영등위 등에 조직적인 로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로비의 핵심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안다미로 김 모 대표의 문화부 로비설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2002년 경품용 상품권 도입 당시 안다미로 김 대표의 유진룡 당시 문화부 담당국장 등에 대한 금품로비 첩보를 내사했던 경찰청 자료도 넘겨받고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가 가족 명의로 관리해온 30억원 대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문화부 공무원들을 대거 출국금지한데 이어 이익단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함으로써 로비 의혹을 규명할 단서를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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