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前 대통령 ‘공짜 항공권’ 논란

입력 2007.01.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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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산이 별로 없다며 추징금을 못내겠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최근 극비리에 미국 LA로 출국했습니다.

전 씨 부부는 1,400만 원이 넘는 1등석으로 갔는데, 항공요금은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는 사돈인 모 기업 회장 부부와 함께 미국 LA로 출국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77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정광필 (전두환 前 대통령 비서관) : "1월 18일 각하 희수 생일이에요, 조용하게 쉬는 것이 어떻겠느냐해서..."

문제는 항공요금, 아시아나 항공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의 항공요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LA행 1등석 왕복티켓의 가격은 1인당 714만 원, 아시아나 항공이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1,400여만 원짜리 공짜표를 제공한 셈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하루 전날 제2 민간 항공기 사업권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는 항공기를 탈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 항공의 한 관계자는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고객의 비밀보호 차원이라며 KBS의 공식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전 전 대통령에게 요금을 받지 않은 이유를 밝혀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1등석 무료 티켓으로 외유를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재산이 별로 없다며 현재 천 670여 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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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前 대통령 ‘공짜 항공권’ 논란
    • 입력 2007-01-23 2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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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산이 별로 없다며 추징금을 못내겠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최근 극비리에 미국 LA로 출국했습니다. 전 씨 부부는 1,400만 원이 넘는 1등석으로 갔는데, 항공요금은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는 사돈인 모 기업 회장 부부와 함께 미국 LA로 출국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77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녹취> 정광필 (전두환 前 대통령 비서관) : "1월 18일 각하 희수 생일이에요, 조용하게 쉬는 것이 어떻겠느냐해서..." 문제는 항공요금, 아시아나 항공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 여사의 항공요금을 받지 않았습니다. LA행 1등석 왕복티켓의 가격은 1인당 714만 원, 아시아나 항공이 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 1,400여만 원짜리 공짜표를 제공한 셈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하루 전날 제2 민간 항공기 사업권 허가를 받았습니다. 현행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는 항공기를 탈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이에대해 아시아나 항공의 한 관계자는 '관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고객의 비밀보호 차원이라며 KBS의 공식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전 전 대통령에게 요금을 받지 않은 이유를 밝혀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서를 보내왔습니다. 1등석 무료 티켓으로 외유를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재산이 별로 없다며 현재 천 670여 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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