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 대표성 논란

입력 2000.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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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대표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비 선수협측이 오늘 29명으로 출범한 선수협이 전체 선수들을 대변할 수 없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새로운 대표성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종전의 시비는 구단측의 반발에서 비롯됐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문제제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이호성과 김인호, 김태영, 이른바 비선수협측을 대표한 주장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불과 29명으로 출범한 선수협이 전체 선수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8개 구단 주장모임이 선수측과 구단측이 모두 인정하는 대표기구라고 밝혔습니다.
⊙이호성(해태 주장선수): 8개 구단 주장 내에는 물론 선수협 가입, 현 회장님도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더욱더 소탈하게 우리가 만나서 활발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들은 선수협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피해자를 양산하는 강경책보다는 하나씩 순차적으로 얻어가는 온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선수협 선수들은 이런 점진적인 개혁을 원할 뿐 결코 기회주의자나 배신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8개구단 주장모임은 선수협이 제대로 인정받는 단체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형태로서 그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선수협측에 조만간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수협측은 어차피 비선수협측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만큼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선수협 문제는 이제 선수들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그 미래와 방향이 결정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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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대표성 논란
    • 입력 2000-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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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의 대표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비 선수협측이 오늘 29명으로 출범한 선수협이 전체 선수들을 대변할 수 없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새로운 대표성 시비에 휩싸였습니다. 종전의 시비는 구단측의 반발에서 비롯됐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문제제기에 나섰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이호성과 김인호, 김태영, 이른바 비선수협측을 대표한 주장 선수들은 기자회견에서 불과 29명으로 출범한 선수협이 전체 선수를 대변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8개 구단 주장모임이 선수측과 구단측이 모두 인정하는 대표기구라고 밝혔습니다. ⊙이호성(해태 주장선수): 8개 구단 주장 내에는 물론 선수협 가입, 현 회장님도 계시기 때문에 충분히 더욱더 소탈하게 우리가 만나서 활발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이들은 선수협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피해자를 양산하는 강경책보다는 하나씩 순차적으로 얻어가는 온건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선수협 선수들은 이런 점진적인 개혁을 원할 뿐 결코 기회주의자나 배신자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8개구단 주장모임은 선수협이 제대로 인정받는 단체로 가기 위한 과도기적인 형태로서 그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선수협측에 조만간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수협측은 어차피 비선수협측의 협조를 얻어야 하는 만큼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로써 선수협 문제는 이제 선수들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그 미래와 방향이 결정되게 됐습니다. KBS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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