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2

입력 2008.03.18 (07:23) 수정 2008.03.18 (1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취재 연출 : 정재용

■ 방송 일자 : 2008. 03. 17 (월) KBS 1TV 밤 11:30 ~

■ 기획의도


지난 2월 11일 방영된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후속 보도.

1차 방송 이후 각종 언론과 시민 단체 그리고 정부 각 기관의 대책 발표 등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스포츠계의 현실을 재조명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프로그램 내용

1.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성추행 사건의 은폐된 진실 추가 폭로

최근 우리은행 여자농구팀 박명수 감독은 여자선수 1명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시사기획 쌈의 추가 취재 결과 피해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관기사]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①

더 큰 문제는 구단측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는 것.
구단측에서는 모기업 이미지 등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박명수 감독의 추가 성폭력 사건, 구타 사건 등에 대해 발설하지 말 것을 선수들에게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했다.

2. 또 다른 여자농구팀, 제2의 박명수 사건 파문

쌈 취재팀은 우리은행 여자농구팀이 아닌 또 다른 여자 프로 농구팀에서도 감독이 팀 여자선수 여러 명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의혹을 추적한다.
이로 인한 팀 내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문제의 지도자는 폭력을 동원해 선수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구단과 WKBL에서도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진상 조사조차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것이다.
구단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 팀에게 폭언과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면서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3.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사기획 쌈의 스포츠와 성폭력 보도 이후에도 각종 스포츠 연맹에선 문제해결 대신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부 증언자들의 고발은 근본적인 의식 개선없이 성폭력 문제 해결은 아직도 멀었음을 잘 보여준다.
쌈 취재팀은 또 합숙소를 즉각 폐지하거나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이 현장에서는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실도 고발한다.
지난 1부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문제가 됐던 학교에서도 여전히 여자 선수들이 일 년 내내 숙소 생활을 하고 있고 남자 지도자가 숙소를 아무 거리낌 없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4. 희망은 없는가

여성 선수들이 10대 사춘기조차 없이 운동하는 기계로 길러져, 성폭력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미약하나마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장과 대한체육회장은 협약서를 체결하고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와 가해자 처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해 작은 희망을 던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2
    • 입력 2008-03-18 07:07:59
    • 수정2008-03-18 11:22:19
    시사기획 창
■ 취재 연출 : 정재용

■ 방송 일자 : 2008. 03. 17 (월) KBS 1TV 밤 11:30 ~

■ 기획의도


지난 2월 11일 방영된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후속 보도.

1차 방송 이후 각종 언론과 시민 단체 그리고 정부 각 기관의 대책 발표 등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변화가 없는 스포츠계의 현실을 재조명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해야만 하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 프로그램 내용

1.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 성추행 사건의 은폐된 진실 추가 폭로

최근 우리은행 여자농구팀 박명수 감독은 여자선수 1명에 대한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시사기획 쌈의 추가 취재 결과 피해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관기사] 2008 스포츠와 성폭력에 대한 인권 보고서 ①

더 큰 문제는 구단측에서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했다는 것.
구단측에서는 모기업 이미지 등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박명수 감독의 추가 성폭력 사건, 구타 사건 등에 대해 발설하지 말 것을 선수들에게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했다.

2. 또 다른 여자농구팀, 제2의 박명수 사건 파문

쌈 취재팀은 우리은행 여자농구팀이 아닌 또 다른 여자 프로 농구팀에서도 감독이 팀 여자선수 여러 명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는 의혹을 추적한다.
이로 인한 팀 내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문제의 지도자는 폭력을 동원해 선수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구단과 WKBL에서도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진상 조사조차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것이다.
구단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 팀에게 폭언과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면서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3.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사기획 쌈의 스포츠와 성폭력 보도 이후에도 각종 스포츠 연맹에선 문제해결 대신 시간이 흐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부 증언자들의 고발은 근본적인 의식 개선없이 성폭력 문제 해결은 아직도 멀었음을 잘 보여준다.
쌈 취재팀은 또 합숙소를 즉각 폐지하거나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중앙 정부 차원의 대책이 현장에서는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는 현실도 고발한다.
지난 1부에서 성추행 사건으로 문제가 됐던 학교에서도 여전히 여자 선수들이 일 년 내내 숙소 생활을 하고 있고 남자 지도자가 숙소를 아무 거리낌 없이 드나들고 있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4. 희망은 없는가

여성 선수들이 10대 사춘기조차 없이 운동하는 기계로 길러져, 성폭력에 대해 무방비로 노출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미약하나마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장과 대한체육회장은 협약서를 체결하고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와 가해자 처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약속해 작은 희망을 던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