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골라 타는 재미! ‘이색 자전거’ 뜬다

입력 2008.07.30 (08:47) 수정 2008.07.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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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자동차 기름 값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걷기에는 멀고, 차를 타고가기엔 가까운 거리라면 특히 더 고민이 되는데요.

네. 그럴 때 자전거를 이용하면 기름값도 덜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겠죠? 최근에 건강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로 자전거 이용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은영 아나운서! 요즘엔 특히 다양한 디자인의 자전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놀이용이나 학교 통학용으로 자전거를 많이 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 자전거가 요즘에는 색상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예쁜 디자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크기도 작아져서 보관과 이동이 편리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도 별 문제없이 휴대가 가능하다는데요. 자전거의 색다른 변신,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최근 자전거 판매율이 급속히 높아졌다는, 서울의 한 자전거 전문 매장입니다.

일반 생활용에서 고급형인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자전거들이 팔리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약 30% 가량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자전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편리함과 실용성을 갖춘 자전거들도 많이 나왔는데요.

어린 아이를 태우거나 짐을 실을 수 있는 캐리어가 달린 자전거를 비롯해 바퀴가 일반 자전거의 반도 되지 않아 가벼우면서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3단 접이식 미니벨로도 있습니다.

<인터뷰> 구재훈(자전거 전문 매장 직원) : “접고 펴는데 8초 밖에 걸리지 않는 자전거이고요. 접은 상태가 아주 작아서 직장인들의 출퇴근용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또한 개성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이색 자전거도 있는데요. 독특한 모양은 물론, 하트무늬, 꽃무늬 등의 깜찍한 자전거들은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경종이나 안장, 손잡이 등의 자전거 소품은 따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고가이기 보다는 개인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인터뷰> 구재훈(자전거 전문 매장 직원) : “예전에는 학생들이 통학용이나 레저용 자전거를 많이 구입했는데, 최근에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직장인들이 출퇴근용으로 많이 구입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족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죠?

경기도 하남에 사는 고봉주 씨 가족은 틈이 날 때면 이렇게 가족 모두가 자전거를 탄다고 합니다.

<인터뷰> 고봉주(경기도 하남시) : “온 가족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땀을 흘릴 수 있도록 하는 운동으로 자전거가 제일 적합할 것 같아서 함께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했던 아내도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인지 열심입니다.

아직 어려서 오랜 시간 자전거 타기가 힘든 아이들은 방법이 있는데요.

성인용 자전거와 아동용 자전거를 연결하여, 앞에서 이끌며 함께 탈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고봉주(경기도 하남시) : “세 발 자전거를 타다 보니까 아이가 중간에 힘들면 안 타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연결형 자전거를 구입하고 나서는 아이가 쉽게 지치지도 않고요. 아빠와 함께 타는 시간이 장시간으로 길어지니까 아이도 참 좋아하고, 온 가족이 함께 타기에 참 적합한 운동기구인 것 같습니다.”

좀 더 색다른 자전거를 타 보고 싶다면 동호회 모임에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타는 자세가 특이한 이 자전거가 바로 누워서 타는 리컴번트 바이크입니다.

지면에 바짝 붙어 달리기 때문에 안정감이 좋은 것은 물론, 일반 자전거보다 편안하게 탈 수 있어 젊은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전국적으로 이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이 2천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또 시속 80㎞에서 100㎞까지 달릴 수 있어, 속도감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홍봉석(경기도 성남시) : “일반 직립 자전거에 비해 공기 저항이 적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요. 그 다음에 시선이 아주 좋습니다. 전방 시선이 좋아서 경치 관람하면서 여행하기도 좋고, 장거리 주행에도 유리하고, 속도도 빠릅니다.”

이 리컴번트 바이크는 1시간 정도면 쉽게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보자도 바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요. 누워서 타기 때문에 체중이 골고루 분산돼 아무리 오랜 시간동안 타도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인터뷰> 임성렬(서울시 구의동) : “건강도 좋아지고, 제일 좋은 것은 편하니까... 이 리컴번트 바이크를 타면 하루에 100㎞ 정도는 자연스럽게 주행합니다. 젊은 친구들한테 단거리로는 지는데, 아마 장거리 주행에는 지지 않을 겁니다.”

고유가 시대, 나한테 꼭 맞는 자전거로 건강과 경제, 환경까지 모두 챙길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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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7-30 08:04:20
    • 수정2008-07-30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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