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뮤지컬 ‘사춘기’ 外

입력 2008.08.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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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문화계 소식, 문화팀 정성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사춘기'를 떠올리면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말 못할 고민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도 떠오르는데요. '사춘기'를 다룬 뮤지컬이 공연된다면서요?

<답변 1>

네. 바로 우리 청소년들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요.

대학 진학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인터넷에서 탈출구를 찾으며 방황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

뮤지컬 '사춘기'입니다.

시험만 보면 전교 1등, 게다가 부잣집 아들인 영민은 반 친구들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영민 역시 말 못할 출생의 비밀로 고민하고, 남몰래 일탈을 꿈꾸는 고등학생일 뿐입니다.

영민과 그 친구들을 둘러싼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고민과 방황, 꿈을 그린 뮤지컬 사춘기.

독일 작가 프랑크 베데켄트의 <사춘기>를 원작으로 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다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입니다.

<인터뷰>김운기(연출) : "드라마가 살아있는 그래서 우리의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이 존재..."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을 임신과 자살 등 다소 어둡고, 자극적인 소재로 풀어내는데요.

하지만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은 발라드풍의 경쾌한 노래와 박진감 넘치는 춤으로 옮겨졌습니다.

<질문 2> 대부분의 중국 작가들과는 달리, 정치나 이념색이 묻어나지 않는 작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죠?

<답변 2>

네.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죠.

베이징과 파리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치'의 작품전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란 바다는 없고 회색빛으로 덧칠된 바다가 어둑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흑백으로만 표현된 바다와 매화 등의 소재로 초현실적인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충격을 겪은 뒤 사물 본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표현법에 몰두하며, 작품에서 정치색을 배제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질감을 살려 공예의 느낌을 가미한 '개' 시리즈 등 유화 20여 점과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입니다.

킬리만자로산을 배경으로 한 떼의 야생 동물 무리와 원주민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서양화가 남은주 씨가 아프리카 케냐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화폭에 옮겼는데요.

바다와 원주민, 그리고 생활상이 드러나는 시장 풍경이 강렬한 원색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남은주(서양화가) : "아름다운 색깔을 통해 편안한 마음, 아름다움 줄 수 있고 그리다 보니 웃는 모습이 많이 들어갔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낯선 케냐로 그림 여행을 떠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3> 뮤지컬 <루카스>가 입소문을 타고 앙코르 공연 중이죠?

<답변 3>

네. 발달 장애 부부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 이야긴데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이달 말까지 앙코르 공연을 갖습니다.

함께 보시죠.

주인공 현우는 파혼과 실직으로 도망치듯 캐나다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발달장애인이 모여하는 시설에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되면서 한 장애인 부부를 만나죠.

부부는 태어나자마자 15분 만에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들 루카스를 극진히 보살피고 아기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8살 지능의 발달장애 부부가 장애인 아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을 통해 주인공 현우도 절대적인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캐나다의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데이 브레이크'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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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뮤지컬 ‘사춘기’ 外
    • 입력 2008-08-08 07: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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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찌는 듯한 무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문화계 소식, 문화팀 정성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사춘기'를 떠올리면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말 못할 고민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도 떠오르는데요. '사춘기'를 다룬 뮤지컬이 공연된다면서요? <답변 1> 네. 바로 우리 청소년들의 풍경을 담고 있는데요. 대학 진학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인터넷에서 탈출구를 찾으며 방황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 뮤지컬 '사춘기'입니다. 시험만 보면 전교 1등, 게다가 부잣집 아들인 영민은 반 친구들 모두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영민 역시 말 못할 출생의 비밀로 고민하고, 남몰래 일탈을 꿈꾸는 고등학생일 뿐입니다. 영민과 그 친구들을 둘러싼 사춘기 고등학생들의 고민과 방황, 꿈을 그린 뮤지컬 사춘기. 독일 작가 프랑크 베데켄트의 <사춘기>를 원작으로 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다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입니다. <인터뷰>김운기(연출) : "드라마가 살아있는 그래서 우리의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이 존재..."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탈을 임신과 자살 등 다소 어둡고, 자극적인 소재로 풀어내는데요. 하지만 심각할 수 있는 내용은 발라드풍의 경쾌한 노래와 박진감 넘치는 춤으로 옮겨졌습니다. <질문 2> 대부분의 중국 작가들과는 달리, 정치나 이념색이 묻어나지 않는 작가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죠? <답변 2> 네.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죠. 베이징과 파리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치'의 작품전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란 바다는 없고 회색빛으로 덧칠된 바다가 어둑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데요. 흑백으로만 표현된 바다와 매화 등의 소재로 초현실적인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충격을 겪은 뒤 사물 본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표현법에 몰두하며, 작품에서 정치색을 배제했습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질감을 살려 공예의 느낌을 가미한 '개' 시리즈 등 유화 20여 점과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입니다. 킬리만자로산을 배경으로 한 떼의 야생 동물 무리와 원주민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서양화가 남은주 씨가 아프리카 케냐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화폭에 옮겼는데요. 바다와 원주민, 그리고 생활상이 드러나는 시장 풍경이 강렬한 원색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남은주(서양화가) : "아름다운 색깔을 통해 편안한 마음, 아름다움 줄 수 있고 그리다 보니 웃는 모습이 많이 들어갔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낯선 케냐로 그림 여행을 떠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3> 뮤지컬 <루카스>가 입소문을 타고 앙코르 공연 중이죠? <답변 3> 네. 발달 장애 부부가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쏟는 이야긴데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기며, 이달 말까지 앙코르 공연을 갖습니다. 함께 보시죠. 주인공 현우는 파혼과 실직으로 도망치듯 캐나다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발달장애인이 모여하는 시설에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되면서 한 장애인 부부를 만나죠. 부부는 태어나자마자 15분 만에 죽을 운명을 갖고 태어난 아들 루카스를 극진히 보살피고 아기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8살 지능의 발달장애 부부가 장애인 아들에게 보여주는 사랑을 통해 주인공 현우도 절대적인 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캐나다의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데이 브레이크'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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