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지역 수질 조사 결과

입력 2001.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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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만경 유역의 수질은 어느 정도인지 환경부가 예측한 조사 결과를 전해 드립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모든 추가대책을 감안해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2년의 수질을 예측해 봤으나 만경강 유역의 경우 여전히 개선이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진강 유역은 가장 수질오염이 심한 수역의 총인 농도가 농사 짓기에 적합한 4급수 수질을 약간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경강은 5급수로 나타났습니다.
⊙이규용(환경부 수질보전국장): 만경 수역은 여러 가지 대책을 시행할 경우 상당히 좋아지기는 하지만 수질관리상 녹조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특히 농업용수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역의 연 평균 조류발생 농도는 66.1PPB나 됩니다.
조류경보가 발령됐을 때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김상종(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 이 정도의 농도라면 물 속에 유기물이 늘고 따라서 그 미생물의 숫자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다 해도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크게 늘어나서 농업용수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자: 농사철인 4월 하순부터 9월까지의 총인농도도 농사 적합 수질을 두 배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수질 예측 결과 만경강유역의 수질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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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지역 수질 조사 결과
    • 입력 2001-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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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만경 유역의 수질은 어느 정도인지 환경부가 예측한 조사 결과를 전해 드립니다.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는 모든 추가대책을 감안해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2년의 수질을 예측해 봤으나 만경강 유역의 경우 여전히 개선이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동진강 유역은 가장 수질오염이 심한 수역의 총인 농도가 농사 짓기에 적합한 4급수 수질을 약간 웃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경강은 5급수로 나타났습니다. ⊙이규용(환경부 수질보전국장): 만경 수역은 여러 가지 대책을 시행할 경우 상당히 좋아지기는 하지만 수질관리상 녹조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이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특히 농업용수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역의 연 평균 조류발생 농도는 66.1PPB나 됩니다. 조류경보가 발령됐을 때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것입니다. ⊙김상종(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 이 정도의 농도라면 물 속에 유기물이 늘고 따라서 그 미생물의 숫자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다 해도 병충해에 의한 피해가 크게 늘어나서 농업용수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기자: 농사철인 4월 하순부터 9월까지의 총인농도도 농사 적합 수질을 두 배 이상 초과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수질 예측 결과 만경강유역의 수질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새만금 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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