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 “주유소 대신 충전소”

입력 2009.05.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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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첫번째 인터뷰 자막에서 ‘5천 달러를 5만 달러’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추락한 자동차 왕국의 자존심을 전기차로 회복하겠다! 미국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주유소 대신 충전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테슬라사가 제작한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타입니다.



최고 시속 200km이고 3시간 30분 정도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3.9초로 세계적 명차인 페라리의 성능을 뛰어넘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대에 1억 2천만원을 웃돌지만 지금까지 천 대 넘게 팔렸습니다.

5인승 후속 모델 'S'는 2011년부터 연간 2만 대 정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니엘 미건(테슬라 판매 담당) : "다음 모델인 S의 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5천 달러 이하가 될 겁니다."

실리콘 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도 충전소를 늘리는 등 전기차 메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수도라 불리는 산호세십니다. 산호세 시는 시내 모든 가로등마다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전기차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을 밝힌 뒤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베터 플레이스사는 충전식이 아니라 배터리 교체식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충전식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등을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거리 곳곳에 지금의 주유소 대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전기차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고 베터 플레이스사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샤이 아가시(베터플레이스 CEO) : "기름없고 배기관 없고 소음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게 바로 우리가 고객들과 함께하고 싶은 미래입니다."

배터 플레이스사는 일본 요코하마와 이스라엘, 덴마크 등지에 배터리 교체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자동차 왕국 미국이 실리콘밸리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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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 밸리 “주유소 대신 충전소”
    • 입력 2009-05-20 21:28:26
    뉴스 9
[바로잡습니다]
첫번째 인터뷰 자막에서 ‘5천 달러를 5만 달러’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추락한 자동차 왕국의 자존심을 전기차로 회복하겠다! 미국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실리콘 밸리에는 주유소 대신 충전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테슬라사가 제작한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타입니다. 최고 시속 200km이고 3시간 30분 정도 충전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3.9초로 세계적 명차인 페라리의 성능을 뛰어넘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대에 1억 2천만원을 웃돌지만 지금까지 천 대 넘게 팔렸습니다. 5인승 후속 모델 'S'는 2011년부터 연간 2만 대 정도 생산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니엘 미건(테슬라 판매 담당) : "다음 모델인 S의 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5천 달러 이하가 될 겁니다." 실리콘 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도 충전소를 늘리는 등 전기차 메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수도라 불리는 산호세십니다. 산호세 시는 시내 모든 가로등마다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전기차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을 밝힌 뒤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베터 플레이스사는 충전식이 아니라 배터리 교체식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터리를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충전식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등을 극복하기 위해섭니다. 거리 곳곳에 지금의 주유소 대신 배터리 교체소를 설치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전기차를 대중화시킬 수 있다고 베터 플레이스사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샤이 아가시(베터플레이스 CEO) : "기름없고 배기관 없고 소음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게 바로 우리가 고객들과 함께하고 싶은 미래입니다." 배터 플레이스사는 일본 요코하마와 이스라엘, 덴마크 등지에 배터리 교체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락한 자동차 왕국 미국이 실리콘밸리에서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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