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환경운동가 “DMZ를 ‘평화 숲’으로”

입력 2010.08.21 (07:51) 수정 2010.08.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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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어린이 나무 심기 운동을 하고 블로그에 환경 만화를 연재해 유명해진 한국계 어린이 조나단 리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숲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비무장지대...



천혜의 자연 생태를 갖췄지만 남북 분단의 현실 때문에 그동안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이 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의 숲을 만들자!"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한국계 조나단 리가 이런 제안을 들고 북한을 찾았습니다.



<녹취>조나단 리 :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자는 것은 정치와 국경, 이념과 갈등을 초월한 것입니다.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의 숲을 만듭시다!"



조나단은 일주일동안 평양 시내를 돌아보고 북측 관리도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어린이 평화숲에 대한 편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아이디어에는 찬성하지만 선결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조나단 : "미국과 북한 간에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조나단은 지난 2007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에 밤나무를 심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냉엄한 현실 앞에 당장 꿈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조나단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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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환경운동가 “DMZ를 ‘평화 숲’으로”
    • 입력 2010-08-21 07:51:03
    • 수정2010-08-21 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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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린이 나무 심기 운동을 하고 블로그에 환경 만화를 연재해 유명해진 한국계 어린이 조나단 리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숲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비무장지대...

천혜의 자연 생태를 갖췄지만 남북 분단의 현실 때문에 그동안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이 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의 숲을 만들자!"

어린이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한국계 조나단 리가 이런 제안을 들고 북한을 찾았습니다.

<녹취>조나단 리 :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자는 것은 정치와 국경, 이념과 갈등을 초월한 것입니다. "판문점에 어린이 평화의 숲을 만듭시다!"

조나단은 일주일동안 평양 시내를 돌아보고 북측 관리도 만났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어린이 평화숲에 대한 편지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북한은 아이디어에는 찬성하지만 선결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조나단 : "미국과 북한 간에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어린이 평화 숲을 만들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조나단은 지난 2007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에 밤나무를 심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냉엄한 현실 앞에 당장 꿈을 이룰 수는 없었지만 조나단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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