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후배 집단폭행 ‘물의’

입력 2010.12.09 (22:18) 수정 2010.12.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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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한 대학교에서는 선배들이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들을 각목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장차 ’민중의 지팡이’ 경찰을 양성하는 학과여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저녁,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1,2학년 학생 80여 명이 학교 유도장에 모였습니다.



2학년 학생들이 유도 승단신청을 해놓고도 대부분 심사에 빠지자, 3학년들이 군기를 잡겠다며 후배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주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2학년 학생 14명은 두 시간 동안 각목으로 수십 차례 맞아 엉덩이와 허벅지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학생 아버지 : "(엉덩이와 허벅지가) 부어가지고 청바지가 잘 안 벗겨질 정도로 부어 있었고, 아빠로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선배들에 의한 후배 폭행은 사전에 미리 알려져 있었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대학 측에 전화를 걸기까지 했지만, 별다른 조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조교 : "이런 일이 있을 거란 걸 알았지만 당일 일어날 줄은 몰랐고…"



학생들은 거의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재학생 : " 일반적으로 군기 잡는다고 하면, 엎드려 뼏쳐나 머리 (땅에) 박기. 체육관에 들어가서 그냥…"



동국대 측은 현장에 있던 3학년생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가해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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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후배 집단폭행 ‘물의’
    • 입력 2010-12-09 22:18:24
    • 수정2010-12-09 22:30:49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한 대학교에서는 선배들이 ’군기를 잡는다’며 후배들을 각목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장차 ’민중의 지팡이’ 경찰을 양성하는 학과여서 더 걱정스럽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저녁,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1,2학년 학생 80여 명이 학교 유도장에 모였습니다.

2학년 학생들이 유도 승단신청을 해놓고도 대부분 심사에 빠지자, 3학년들이 군기를 잡겠다며 후배들을 불러 모아 얼차려를 주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2학년 학생 14명은 두 시간 동안 각목으로 수십 차례 맞아 엉덩이와 허벅지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학생 아버지 : "(엉덩이와 허벅지가) 부어가지고 청바지가 잘 안 벗겨질 정도로 부어 있었고, 아빠로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선배들에 의한 후배 폭행은 사전에 미리 알려져 있었고,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대학 측에 전화를 걸기까지 했지만, 별다른 조처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조교 : "이런 일이 있을 거란 걸 알았지만 당일 일어날 줄은 몰랐고…"

학생들은 거의 해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재학생 : " 일반적으로 군기 잡는다고 하면, 엎드려 뼏쳐나 머리 (땅에) 박기. 체육관에 들어가서 그냥…"

동국대 측은 현장에 있던 3학년생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가해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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