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어선 침몰…1명 사망·3명 실종

입력 2012.01.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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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안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남해에서 또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생선상자가 갑판 한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선상자 수백 개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검은 기름띠는 파도를 타고 계속 번져나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138톤급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장 65살 함 모씨 등 6명은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50살 박 모씨가 숨지고, 3명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동료 선원 : "(사고 당시에) 너울이 많이 있었다고 얘기했어요. 고기도 무게가 좀 있었던 것 같고요."

해경은, 갑판에 있던 생선상자 400여 개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영덕(통영해경 수사과장) : "2미터의 파도를 좌현에서 맞아서 400상자가 좌현으로 쏠리면서..."

경비정 20여 척과 헬기 4대가 출동했지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 때문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어선에 실려있던 경유 12톤이 모두 바다로 흘러나와 청정해역에 심한 악취가 나고 거대한 기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름 방제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겨울철에 난 선박사고가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 집중되고 있어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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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앞바다서 어선 침몰…1명 사망·3명 실종
    • 입력 2012-01-17 22:03:24
    뉴스 9
<앵커 멘트> 서해안에 이어, 오늘 새벽에는 남해에서 또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 때문에 생선상자가 갑판 한쪽으로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선상자 수백 개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검은 기름띠는 파도를 타고 계속 번져나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138톤급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선장 65살 함 모씨 등 6명은 주변을 지나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50살 박 모씨가 숨지고, 3명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동료 선원 : "(사고 당시에) 너울이 많이 있었다고 얘기했어요. 고기도 무게가 좀 있었던 것 같고요." 해경은, 갑판에 있던 생선상자 400여 개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배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영덕(통영해경 수사과장) : "2미터의 파도를 좌현에서 맞아서 400상자가 좌현으로 쏠리면서..." 경비정 20여 척과 헬기 4대가 출동했지만,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 때문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면서 어선에 실려있던 경유 12톤이 모두 바다로 흘러나와 청정해역에 심한 악취가 나고 거대한 기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기름 방제작업도 함께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겨울철에 난 선박사고가 30%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대 집중되고 있어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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