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북한의 겨울철 간식거리는? 外

입력 2012.10.20 (09:22) 수정 2012.10.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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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날이 서늘해지면서 북한에서도 군고구마와 군밤 등의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과 우리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 체육대회가 개막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요즘 수도의 거리들에서 맛좋고 구수한 군밤과 군고구마 봉사가 시작돼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다 같이 둘러서서 맛있게 군고구마를 먹고 있는 사람들. 군밤과 군고구마를 사기 위해서는 길게는 한두 시간까지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평양 시내 한 길거리 매점 앞의 모습인데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평양 곳곳의 군밤과 군고구마 판매점이 일제히 문을 여는데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겨우내 봉사할 수 있도록 고구마들도 확보해놓았습니다. 밤들을 더 잘 구울 수 있게 회전식 구이로로 교체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군밤, 군고구마 봉사를 시작했는데 손님들로 매일 흥성거리고 있습니다. "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는 북한에서는 군밤과 군고구마가 겨울철 최고의 간식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평양에서만 보통 고구마 350톤과 밤 15톤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한 사람이 한 봉지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는 이를 위해 1990년대까지 왕성했던 밤 수출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군밤, 군고구마 판매대는 평양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크게 늘어난 장마당에서도 밤과 고구마를 파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지방의 잘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쉽게 군밤과 군고구마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인민체육대회 개막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체육인들의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데요.



북한에서도 4~5년에 한 번씩 우리의 전국체육대회와 비슷한 인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4년 만에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북한 당국은 이 대회가 북한 전역에 체육 열풍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체육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중들. 하늘에서 낙하산이 하나둘씩 펼쳐질 때마다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지난 12일에 열린 인민체육대회 개막식 현장입니다.



4~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인민체육대회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열두 번째를 맞이했는데요.



특히 올해는 개막식에서 무선 항공기 시범 공연까지 열려 관중들의 호응이 컸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4일) : "이 편대비행은 경기 규정에는 없지만 여러 가지 행사나 기념일들에 모범출연(시범공연)이나 축하비행 형식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민체육대회는 전문 체육 선수가 참가하는 전문 체육 부문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대중 체육 부문으로 나뉘어 약 20일 동안 진행된다고 합니다.



북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전문 체육단 부문만 해도 총 39개의 종목에 3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3일) : "이번 인민체육대회는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며 전반적 종목의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민체육대회가 처음 개최된 건 지난 1960년입니다.



체육을 대중화 시키고 주민들의 체제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인민체육대회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요.



2008년 열린 제 11차 대회에서는 사격과 육상, 역도 경기 등 18개 부문에서 북한 내 신기록이 수립됐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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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북한의 겨울철 간식거리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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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2-10-20 1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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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날이 서늘해지면서 북한에서도 군고구마와 군밤 등의 간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과 우리 전국체전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 체육대회가 개막했다는 소식, 강주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요즘 수도의 거리들에서 맛좋고 구수한 군밤과 군고구마 봉사가 시작돼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다 같이 둘러서서 맛있게 군고구마를 먹고 있는 사람들. 군밤과 군고구마를 사기 위해서는 길게는 한두 시간까지 줄을 서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평양 시내 한 길거리 매점 앞의 모습인데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평양 곳곳의 군밤과 군고구마 판매점이 일제히 문을 여는데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5일) : "겨우내 봉사할 수 있도록 고구마들도 확보해놓았습니다. 밤들을 더 잘 구울 수 있게 회전식 구이로로 교체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군밤, 군고구마 봉사를 시작했는데 손님들로 매일 흥성거리고 있습니다. "

변변한 먹을거리가 없는 북한에서는 군밤과 군고구마가 겨울철 최고의 간식이라고 하는데요.

북한 당국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판매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평양에서만 보통 고구마 350톤과 밤 15톤이 팔린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이 찾다보니 한 사람이 한 봉지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매체는 이를 위해 1990년대까지 왕성했던 밤 수출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군밤, 군고구마 판매대는 평양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크게 늘어난 장마당에서도 밤과 고구마를 파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지방의 잘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더욱 쉽게 군밤과 군고구마를 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北, 인민체육대회 개막

매년 우리나라에서는 체육인들의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데요.

북한에서도 4~5년에 한 번씩 우리의 전국체육대회와 비슷한 인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4년 만에 대회가 시작됐는데요.

북한 당국은 이 대회가 북한 전역에 체육 열풍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체육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중들. 하늘에서 낙하산이 하나둘씩 펼쳐질 때마다 열광적인 박수와 환호를 보냅니다.

지난 12일에 열린 인민체육대회 개막식 현장입니다.

4~5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인민체육대회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올해 열두 번째를 맞이했는데요.

특히 올해는 개막식에서 무선 항공기 시범 공연까지 열려 관중들의 호응이 컸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4일) : "이 편대비행은 경기 규정에는 없지만 여러 가지 행사나 기념일들에 모범출연(시범공연)이나 축하비행 형식으로 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민체육대회는 전문 체육 선수가 참가하는 전문 체육 부문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대중 체육 부문으로 나뉘어 약 20일 동안 진행된다고 합니다.

북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전문 체육단 부문만 해도 총 39개의 종목에 3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지난 13일) : "이번 인민체육대회는 온 나라에 체육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며 전반적 종목의 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민체육대회가 처음 개최된 건 지난 1960년입니다.

체육을 대중화 시키고 주민들의 체제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인민체육대회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요.

2008년 열린 제 11차 대회에서는 사격과 육상, 역도 경기 등 18개 부문에서 북한 내 신기록이 수립됐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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