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희팔 살아 있다?…中 공안원 “행적 파악”

입력 2012.11.16 (22:00) 수정 2012.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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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사망한 것으로 경찰이 발표했던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중국 공안은 조희팔의 최근 행적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3조 5천억,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지난해 12월 숨졌다면서 경찰이 지난 5월 공개한 장례식 영상입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취재 결과, 올 들어서도 조희팔을 봤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골프장 캐디 : "3-4개월 전에 왔었어요. 3-4개월 전에."

<인터뷰> 골프장 직원 : "얼굴이 낯이 익어요, 이사람(조희팔)은 확실히 기억나요"

조희팔이 지난해 12월 숨진 장소로 발표된 중국의 한 호텔, 이곳 직원도 경찰 발표와 다른 말을 했습니다.

<인터뷰> 호텔 관계자 : "우린 작년에도 호텔에 있었어요.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어요."

<녹취> 강호용 체포 중국 TV 뉴스 영상 : "옌타이 공안국이 인터폴 수배범 2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월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 수배됐던 측근 2명을 체포한 중국 공안국 입니다.

수사 책임자는 지금도 조희팔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강태용....이건 조희팔...."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중국인 신분으로 가장해서 두 사람 모두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를 옮겨 다니며 지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측근을 체포할 때 조희팔도 함께 붙잡을 수 있었지만, 체포 지시가 없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2월에 한국 사람을 잡을 때 조희팔은 칭다오에 있었습니다."

조희팔의 생존 증언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12월 숨졌다고 발표한 경찰, 그리고 중국과 공조수사를 펴온 검찰도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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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희팔 살아 있다?…中 공안원 “행적 파악”
    • 입력 2012-11-16 22:00:55
    • 수정2012-11-17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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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지난해 12월 사망한 것으로 경찰이 발표했던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중국 공안은 조희팔의 최근 행적까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봉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3조 5천억,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지난해 12월 숨졌다면서 경찰이 지난 5월 공개한 장례식 영상입니다. 그러나 중국 현지 취재 결과, 올 들어서도 조희팔을 봤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골프장 캐디 : "3-4개월 전에 왔었어요. 3-4개월 전에." <인터뷰> 골프장 직원 : "얼굴이 낯이 익어요, 이사람(조희팔)은 확실히 기억나요" 조희팔이 지난해 12월 숨진 장소로 발표된 중국의 한 호텔, 이곳 직원도 경찰 발표와 다른 말을 했습니다. <인터뷰> 호텔 관계자 : "우린 작년에도 호텔에 있었어요.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는 못들어 봤어요." <녹취> 강호용 체포 중국 TV 뉴스 영상 : "옌타이 공안국이 인터폴 수배범 2명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월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 수배됐던 측근 2명을 체포한 중국 공안국 입니다. 수사 책임자는 지금도 조희팔의 행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강태용....이건 조희팔...."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중국인 신분으로 가장해서 두 사람 모두 옌타이, 웨이하이, 칭다오를 옮겨 다니며 지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측근을 체포할 때 조희팔도 함께 붙잡을 수 있었지만, 체포 지시가 없었다는 말도 했습니다. <녹취> 옌타이 공안국 수사 책임자 : "2월에 한국 사람을 잡을 때 조희팔은 칭다오에 있었습니다." 조희팔의 생존 증언이 잇따르면서 지난해 12월 숨졌다고 발표한 경찰, 그리고 중국과 공조수사를 펴온 검찰도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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