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수제화, 자체 브랜드로 백화점 입성

입력 2013.04.27 (21:17) 수정 2013.04.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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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성수동엔 구두 장인들이 모여있는 수제화 거리가 있습니다.

이 성수동 수제화가 입소문을 타더니 당당히 자기 상표를 걸고 백화점에 입성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당당한 성공 모델,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구두 판매행사장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형형색색 눈길을 끄는 구두들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공방에서 만든 수제화.

<인터뷰> 윤정미(서울 석촌동) : "색감이라든지 디자인, 그 다음에 신었을 때 착용감이라든지 이런 느낌이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고 사고 싶어요."

그동안 성수동 수제화로 통칭돼 온 구두들입니다.

서울 성수동에 모인 구두 장인들이 대기업 납품용으로 팔면서 알려진 명칭인데, 오늘은 대기업 상표가 아닌 당당한 자체 상표를 달고 나왔습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구두 장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자체 디자인과 상표로 구두를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김승만(구두 장인/경력 40년) : "신발 신어서 불편하면 안 되거든요. 우리 공방 나름대로 거기에 개발, 연구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소비자들이 찾겠구나 하면서..."

특히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이 절반으로 싸졌고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문턱 높은 백화점까지 진출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김민규(백화점 구두상품 기획자) :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서 향후 마치고 다른 점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엔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까지 모여들고 있습니다.

성수동 구두 장인들의 도전은 중소 자영업자들에겐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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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수제화, 자체 브랜드로 백화점 입성
    • 입력 2013-04-27 21:20:48
    • 수정2013-04-27 2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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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성수동엔 구두 장인들이 모여있는 수제화 거리가 있습니다.

이 성수동 수제화가 입소문을 타더니 당당히 자기 상표를 걸고 백화점에 입성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당당한 성공 모델,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화점 구두 판매행사장이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형형색색 눈길을 끄는 구두들은 대기업 제품이 아닌 공방에서 만든 수제화.

<인터뷰> 윤정미(서울 석촌동) : "색감이라든지 디자인, 그 다음에 신었을 때 착용감이라든지 이런 느낌이 전체적으로 다 마음에 들고 사고 싶어요."

그동안 성수동 수제화로 통칭돼 온 구두들입니다.

서울 성수동에 모인 구두 장인들이 대기업 납품용으로 팔면서 알려진 명칭인데, 오늘은 대기업 상표가 아닌 당당한 자체 상표를 달고 나왔습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구두 장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자체 디자인과 상표로 구두를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김승만(구두 장인/경력 40년) : "신발 신어서 불편하면 안 되거든요. 우리 공방 나름대로 거기에 개발, 연구를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소비자들이 찾겠구나 하면서..."

특히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이 절반으로 싸졌고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문턱 높은 백화점까지 진출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김민규(백화점 구두상품 기획자) :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서 향후 마치고 다른 점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엔 기술을 배우려는 젊은이들까지 모여들고 있습니다.

성수동 구두 장인들의 도전은 중소 자영업자들에겐 새로운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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