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비만과의 전쟁…학교급식부터 바꾼다

입력 2013.05.06 (07:23) 수정 2013.05.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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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진 음식과 넘쳐나는 패스트 푸드,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비만과 전쟁중입니다.

프랑스의 모습은 어떨까요?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근교의 한 고등학교, 급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메뉴는 소고기로 속을 채운 토마토와 샐러드.

학교 급식법에 따라 지방이 15%를 넘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습관 처럼 많이 먹는 비만 유발 식품 재료는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녹취>마르탱(학교 급식 주방장) : "모든 요리를 다시 재점검하고나서 다시 내놓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금,케찹,마요네즈는 더 이상 쓰지 않습니다."

프랑스 청소년 6명 중 한 명 꼴로 비만.

결국 정부가 지난해 말 법을 개정해 학교급식 재료에 대한 강화된 규정을 만들어 비만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기샤르(교장) : "학생들에게 좀 더 자연 그대로 먹고 채소를 많이 먹고 설탕과 소금은 덜 먹게 지도하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오랜기간을 거쳐야 하는 교육입니다."

엄격한 규정 덕에 비만을 유발하는 튀김 음식은 20번 중 4번밖에 낼 수 없습니다.

유럽 각국은 또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메기는 이른바 비만세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기름으로 튀긴 과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술 등에 일반 식품의 최대 3배에 이르는 비만세가 부과됩니다.

비만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국가적 문제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강력한 비만 규제의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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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5-06 07:27:45
    • 수정2013-05-06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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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음식과 넘쳐나는 패스트 푸드,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비만과 전쟁중입니다.

프랑스의 모습은 어떨까요?

파리에서 박상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근교의 한 고등학교, 급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메뉴는 소고기로 속을 채운 토마토와 샐러드.

학교 급식법에 따라 지방이 15%를 넘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습관 처럼 많이 먹는 비만 유발 식품 재료는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녹취>마르탱(학교 급식 주방장) : "모든 요리를 다시 재점검하고나서 다시 내놓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금,케찹,마요네즈는 더 이상 쓰지 않습니다."

프랑스 청소년 6명 중 한 명 꼴로 비만.

결국 정부가 지난해 말 법을 개정해 학교급식 재료에 대한 강화된 규정을 만들어 비만을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기샤르(교장) : "학생들에게 좀 더 자연 그대로 먹고 채소를 많이 먹고 설탕과 소금은 덜 먹게 지도하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오랜기간을 거쳐야 하는 교육입니다."

엄격한 규정 덕에 비만을 유발하는 튀김 음식은 20번 중 4번밖에 낼 수 없습니다.

유럽 각국은 또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메기는 이른바 비만세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기름으로 튀긴 과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술 등에 일반 식품의 최대 3배에 이르는 비만세가 부과됩니다.

비만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국가적 문제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강력한 비만 규제의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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