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원 대 도박판…2명 자살

입력 2013.05.14 (12:09) 수정 2013.05.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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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돈이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는데, 여기서 돈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2명이나 됩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 명이 넘는 남녀가 빙 둘러 앉아 화투장을 능숙하게 돌립니다.

자리에는 수십만 원씩이 놓여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른바 '산 짓고땡' 도박장입니다.

경찰이 그제 새벽 이 도박단을 급습했습니다.

도박 장소는 여수 시내의 한 원룸입니다.

<녹취>원룸 이웃주민: "큰 소리가 났던 것 같아요. 와장창 소리도 나고 그랬는데... "

도박 조직원과 주부와 자영업자 등 22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년 이상 음식점과 원룸 등을 돌며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시간과 장소는 철저히 기밀을 유지했고 주변에 망보기를 세워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전국에서 놀음꾼들이 몰려들었고, 그동안 판돈으로 오간 돈은 무려 2,3천억원이나 됩니다.

<녹취>제보자: "인원수로 6백 명 정도 이 판에 끼어있고요. 판 돈으로 따진다면 2-3천 억 원(정도 됩니다.)"

2명은 수 십 억원을 잃고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녹취>제보자: "형은 그냥 마무리를 해야되겠다" 그래요. 어느날 목을 매달았더라고요. 20억 원이 넘을 겁니다. 탕진한 돈이.

경찰은 더 큰 판돈이 오가는 도박조직이 여수에만 3개가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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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천억원 대 도박판…2명 자살
    • 입력 2013-05-14 12:12:01
    • 수정2013-05-14 12:57:07
    뉴스 12
<앵커 멘트>

전남 여수에서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판돈이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는데, 여기서 돈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2명이나 됩니다.

류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 명이 넘는 남녀가 빙 둘러 앉아 화투장을 능숙하게 돌립니다.

자리에는 수십만 원씩이 놓여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할 수 있는 이른바 '산 짓고땡' 도박장입니다.

경찰이 그제 새벽 이 도박단을 급습했습니다.

도박 장소는 여수 시내의 한 원룸입니다.

<녹취>원룸 이웃주민: "큰 소리가 났던 것 같아요. 와장창 소리도 나고 그랬는데... "

도박 조직원과 주부와 자영업자 등 22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1년 이상 음식점과 원룸 등을 돌며 도박판을 벌여왔습니다.

시간과 장소는 철저히 기밀을 유지했고 주변에 망보기를 세워 경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전국에서 놀음꾼들이 몰려들었고, 그동안 판돈으로 오간 돈은 무려 2,3천억원이나 됩니다.

<녹취>제보자: "인원수로 6백 명 정도 이 판에 끼어있고요. 판 돈으로 따진다면 2-3천 억 원(정도 됩니다.)"

2명은 수 십 억원을 잃고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녹취>제보자: "형은 그냥 마무리를 해야되겠다" 그래요. 어느날 목을 매달았더라고요. 20억 원이 넘을 겁니다. 탕진한 돈이.

경찰은 더 큰 판돈이 오가는 도박조직이 여수에만 3개가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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