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찜질방서 방화로 화재…4명 부상

입력 2013.08.28 (19:08) 수정 2013.08.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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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고객 등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했습니다.

경찰은 50대 방화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휘발유통과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제주시내 한 찜질방으로 들어옵니다.

직원들의 눈을 피해 유유히 계단으로 오르고, 잠시 뒤 자욱한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웁니다.

56살 김 모씨가 찜질방 건물 주차장과 매점 등 3곳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겁니다.

<녹취>목격자(음성변조) : "저는 자고 있었는데, '싸우나 보다 술 취한 사람들이' 근데, 그게 아니라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불은 소방차량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고객 59살 김 모씨 등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찜질방에는 60명이 넘는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 김 씨는 찜질방 공사에 수십억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데다 매점운영과 관련해 갈등을 빚던 찜질방 운영자에게서 고소까지 당하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00(방화 피의자/음성변조) : "돈을 주지 않고 끝내 나를 고소하면서 이렇게 궁지에 몰아서, 그래서 도저히 법으로 할 수 없어서..."

경찰은 방화 과정에 이를 제지하던 찜질방 직원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손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힌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방화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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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내 찜질방서 방화로 화재…4명 부상
    • 입력 2013-08-28 19:28:51
    • 수정2013-08-28 2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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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제주시내 한 찜질방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나 고객 등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했습니다.

경찰은 50대 방화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휘발유통과 흉기를 든 한 남성이 제주시내 한 찜질방으로 들어옵니다.

직원들의 눈을 피해 유유히 계단으로 오르고, 잠시 뒤 자욱한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웁니다.

56살 김 모씨가 찜질방 건물 주차장과 매점 등 3곳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겁니다.

<녹취>목격자(음성변조) : "저는 자고 있었는데, '싸우나 보다 술 취한 사람들이' 근데, 그게 아니라 갑자기 펑 소리가 나면서…"

불은 소방차량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고객 59살 김 모씨 등 4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찜질방에는 60명이 넘는 손님이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 김 씨는 찜질방 공사에 수십억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데다 매점운영과 관련해 갈등을 빚던 찜질방 운영자에게서 고소까지 당하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김00(방화 피의자/음성변조) : "돈을 주지 않고 끝내 나를 고소하면서 이렇게 궁지에 몰아서, 그래서 도저히 법으로 할 수 없어서..."

경찰은 방화 과정에 이를 제지하던 찜질방 직원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손목이 잘리는 중상을 입힌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방화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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