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위조’ 광주 세계수영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

입력 2013.09.10 (12:20) 수정 2013.09.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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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9년 세계수영대회 유치 과정의 정부 보증서 위조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에 대해서는 공문서 위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지검 형사1부는 김윤석 수영대회 유치위 사무총장과 유치위 6급 공무원 한모 씨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사무총장 등은 국무총리와 장관의 서명을 위조해 정부 보증서를 만들고, 이를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구 육상대회처럼 세계 수영대회에도 정부가 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위조된 문서에 이미 받아놓은 국무총리의 서명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공문서를 두 차례 종이로 출력하고, 유치신청서와 함께 PDF 파일 형식으로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공문서 위조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유치위원회 직원 2명을 입건 유예하고, 비위 사실을 광주시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공문서 위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서면조사 등을 벌였지만 가담을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치단체의 국제행사 유치 활동에 대한 정부 부처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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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문서 위조’ 광주 세계수영 유치위 사무총장 구속
    • 입력 2013-09-10 12:23:46
    • 수정2013-09-10 13: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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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9년 세계수영대회 유치 과정의 정부 보증서 위조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에 대해서는 공문서 위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지검 형사1부는 김윤석 수영대회 유치위 사무총장과 유치위 6급 공무원 한모 씨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사무총장 등은 국무총리와 장관의 서명을 위조해 정부 보증서를 만들고, 이를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구 육상대회처럼 세계 수영대회에도 정부가 1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위조된 문서에 이미 받아놓은 국무총리의 서명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공문서를 두 차례 종이로 출력하고, 유치신청서와 함께 PDF 파일 형식으로 세계수영연맹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공문서 위조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유치위원회 직원 2명을 입건 유예하고, 비위 사실을 광주시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공문서 위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시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서면조사 등을 벌였지만 가담을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치단체의 국제행사 유치 활동에 대한 정부 부처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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