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봉제 근로자 시위대에 발포 5명 사망

입력 2014.01.04 (21:04) 수정 2014.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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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에서 최저임금을 올려달라며 시위하던 봉제업체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총격을 가해 적어도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총리 퇴진을 촉구하며 계속되고 있는 야당 집회에 이들 노동자 시위대가 가세하면서,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에 총탄이 날아듭니다.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면서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다국적기업들의 의류공장이 밀집해 있어 캄보디아 산업의 중추인 봉제공단.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최소한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봉제공장 노동자 : "다른 생필품 가격이 다 올랐습니다. 최소한 월급이 160달러는 돼야 합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시위가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정치적 성격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과 훈센 총리 퇴진 요구 등을 내세우며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야권의 집회에 파업에 나선 봉제 공단 노동자들이 합세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삼 랭시(야권 지도자) :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합니다. 우리가 집권하면 최저임금 160달러를 보장할 것입니다."

오늘은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지만 일요일인 내일 또 한차례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캄보디아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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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봉제 근로자 시위대에 발포 5명 사망
    • 입력 2014-01-04 21:05:08
    • 수정2014-01-04 21: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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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에서 최저임금을 올려달라며 시위하던 봉제업체 노동자들에게 경찰이 총격을 가해 적어도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총리 퇴진을 촉구하며 계속되고 있는 야당 집회에 이들 노동자 시위대가 가세하면서, 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에 총탄이 날아듭니다.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면서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다국적기업들의 의류공장이 밀집해 있어 캄보디아 산업의 중추인 봉제공단.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가 과격해지자 경찰이 무력 진압에 나섰습니다.

최소한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봉제공장 노동자 : "다른 생필품 가격이 다 올랐습니다. 최소한 월급이 160달러는 돼야 합니다."

캄보디아 당국은 이번 시위가 임금 인상 요구를 넘어 정치적 성격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과 훈센 총리 퇴진 요구 등을 내세우며 3주째 이어지고 있는 야권의 집회에 파업에 나선 봉제 공단 노동자들이 합세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삼 랭시(야권 지도자) :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지지합니다. 우리가 집권하면 최저임금 160달러를 보장할 것입니다."

오늘은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지만 일요일인 내일 또 한차례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캄보디아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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