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꼭꼭 씹어드세요”…질식사 각별히 주의

입력 2014.01.31 (07:15) 수정 2014.01.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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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에 떡 많이들 드시는데요.

떡을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간혹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을 맞아 떡을 만드는 가게마다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명자(상인) : "(손님이) 평소보다 뭐 열배 이상이지... 열배 이상 넘지"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7년 동안 음식을 먹다 목이 막혀 이송된 서울 지역 환자 400명 가운데 80명 이상이 숨졌는데...

사망자의 절반이 떡을 먹다 변을 당했습니다.

월별로는 설과 추석이 낀 2월과 9월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사고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인터뷰> 남송현(강릉의료원 내과전문의) : "연세가 들면 아무래도 치아가 씹는 힘이 약하니까 잘게 부수지 못하죠. 그러니까 큰 덩어리가 들어갈수록 식도의 질식이 더 심해지고..."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떡을 먹을 때 꼭꼭 씹어먹거나 작게 잘라 먹어야 합니다.

떡이 목에 걸렸을 경우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심재영(강릉소방서 구급담당) : "5분 이내에 처치를 하지 않으면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그럴 때 즉시 119에 신고를 하시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됩니다."

하임리히법은 명치와 배꼽 사이에 주먹을 말아 갖다 대고 이물질이 튀어 나올 때까지 힘껏 위로 밀어올리는 응급조칩니다.

자칫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 S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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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31 07:17:22
    • 수정2014-01-31 0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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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에 떡 많이들 드시는데요.

떡을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간혹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을 맞아 떡을 만드는 가게마다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명자(상인) : "(손님이) 평소보다 뭐 열배 이상이지... 열배 이상 넘지"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이지만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7년 동안 음식을 먹다 목이 막혀 이송된 서울 지역 환자 400명 가운데 80명 이상이 숨졌는데...

사망자의 절반이 떡을 먹다 변을 당했습니다.

월별로는 설과 추석이 낀 2월과 9월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사고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인터뷰> 남송현(강릉의료원 내과전문의) : "연세가 들면 아무래도 치아가 씹는 힘이 약하니까 잘게 부수지 못하죠. 그러니까 큰 덩어리가 들어갈수록 식도의 질식이 더 심해지고..."

이런 위험을 줄이려면 떡을 먹을 때 꼭꼭 씹어먹거나 작게 잘라 먹어야 합니다.

떡이 목에 걸렸을 경우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터뷰> 심재영(강릉소방서 구급담당) : "5분 이내에 처치를 하지 않으면 환자는 사망하게 됩니다. 그럴 때 즉시 119에 신고를 하시고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됩니다."

하임리히법은 명치와 배꼽 사이에 주먹을 말아 갖다 대고 이물질이 튀어 나올 때까지 힘껏 위로 밀어올리는 응급조칩니다.

자칫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 S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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