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시장직 사퇴’ 재선거 출마 돌출행동

입력 2014.02.04 (10:55) 수정 2014.02.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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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해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았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시장직을 사퇴하고, 재선거 출마라는 돌출행동을 했습니다.

자신의 정책이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유권자에게 다시 심판을 받아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인데, 여.야 각당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

"주일 미군은 유사 성매매 업소를 이용해야 된다."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이자,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의 위안부 관련 망언들입니다.

하시모토 시장이 이번에는 시장 직을 사퇴하고,곧바로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돌출행동을 했습니다.

시와 부로 2원화돼 있는 오사카를 도쿄처럼 특별도로 만들겠다는 '오사카 구상'이 의회 반대에 부딪치자, 시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것입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오사카 도 구상'이 이렇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오사카를 어떻게 만들지 설명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사퇴해 치러지는 재선거에 다시 출마해 유권자 심판을 통해 당선되면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재선거에 들어가는 국민세금만 60억 원이 넘습니다.

자민.공명 연립 여당과 민주당 등 야당들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재선거 불참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자사(오사카 시 의원/공명당) : "협의가 깨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형태로 재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본인 사퇴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재출마를 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이 개정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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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모토, ‘시장직 사퇴’ 재선거 출마 돌출행동
    • 입력 2014-02-04 10:55:31
    • 수정2014-02-04 13:27:0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해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았던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시장직을 사퇴하고, 재선거 출마라는 돌출행동을 했습니다.

자신의 정책이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유권자에게 다시 심판을 받아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인데, 여.야 각당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

"주일 미군은 유사 성매매 업소를 이용해야 된다."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이자, 오사카 시장인 하시모토의 위안부 관련 망언들입니다.

하시모토 시장이 이번에는 시장 직을 사퇴하고,곧바로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돌출행동을 했습니다.

시와 부로 2원화돼 있는 오사카를 도쿄처럼 특별도로 만들겠다는 '오사카 구상'이 의회 반대에 부딪치자, 시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것입니다.

<녹취> 하시모토(오사카 시장) : "'오사카 도 구상'이 이렇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오사카를 어떻게 만들지 설명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사퇴해 치러지는 재선거에 다시 출마해 유권자 심판을 통해 당선되면 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재선거에 들어가는 국민세금만 60억 원이 넘습니다.

자민.공명 연립 여당과 민주당 등 야당들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재선거 불참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자사(오사카 시 의원/공명당) : "협의가 깨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형태로 재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본인 사퇴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재출마를 할 수 없도록 공직선거법이 개정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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